2024년부터 새롭게 적용될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미래교육’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전북교육정책연구소(소장 한숙경)은 1일 도교육청 창조나래 시청각실에서 교직원, 교육전문직원,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9회 전북교육정책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된 이날 포럼은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미래교육의 방향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살펴보고, 이에 따른 실천 과제를 모색하는 자리였다. 

서거석 교육감은 격려사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사회에 대비해 우리 학생들에게 탄탄한 기초·기본 학력을 기반으로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과 가치를 함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시안 개발 연구책임자로 참여했던 이화여자대학교 황규호 교수의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미래교육 방향’이라는 주제 발제로 시작됐다.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 사항(시안)에서는 비전을 ‘포용성과 창의성을 갖춘 주도적인 사람’으로 제시하고, 이를 위한 교육과정 개정의 중점으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 함양이 가능한 교육과정 △학습자의 삶과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과정 △지역·학교 교육과정 자율성 확대 및 책임교육 구현 △디지털·AI 교육환경에 맞는 교수·학습 및 평가체제 구축 등을 제시했다. 

미래교육 방향에 맞춰 패널들의 발표도 이어졌다. 이리동산초등학교 조현정 교사는 ‘지역과 학교의 특색을 살린 학교교육과정의 실현을 위한 학교교과목’에 대해 계획 단계부터 실행 단계까지 자세히 설명했다. 

또 남원서진여자고등학교 이현주 교사는 ‘학습자 맞춤형 교육’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고교학점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교학점제 실천의 가장 큰 어려움은 교사의 피로도 누적에 의한 번아웃이라며, 교육청의 행·재정적 지원의 절실함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산외초등학교 조영상 교사는 ‘디지털·AI 교육환경에 맞는 교수·학습 및 평가 체제 구축’을 강조했다.

한숙경 소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말하는 미래교육의 핵심 내용이 공유되고, 이에 따른 실천 과제가 모색되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