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기업·대학·연구소간 밸류체인을 형성, 방사선기기 부품소재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31일 익산 종합의료과학산업단지에 열린 이번 토론회는 300여개의 국내 방사선기기 제조업체는 90%이상의 핵심부품을 수입, 완제품으로 제작 판매 후 수출하고 있어 핵심 부품소재의 국산화 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화가 시급함에 따라 방사선기기 부품소재 클러스터 조성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는 정헌율 행정부지사와 익산시 유기상부시장, 대학 및 연구·지원기관 전문가, 기업 대표 등 12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방사선기기는 첨단산업(태양전지, LED, 이차전지 검사분야), 국방산업, 보안검색, 의료영상기기 등 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분야로서 최근 고령화 등에 따른 질병의 조기진단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CT, MRI, PET-CT 등 고가의 영상진단장비 제작을 위한 부품소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방사선기기 부품소재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의료융합테크노빌 건립 및 원광대 내에 위치한 원광대 RIC센터를 방사선영상기술센터 옆으로 이전, 연구기관의 집적화 및 기업지원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으며 원광대에서는 종합의료산업단지에 융합대학원을 설립 및 교과부 산업단지캠퍼스 공모사업을 유치 '기초연구 - 인력양성 - 기술개발 - 산업화'를 위한 선순환 구조를 조성을 통해 기업 수요에 맞는 고급인력 양성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방사선기기 부품소재 기술개발 및 산업화를 위해 발굴된 R&D사업의 국가예산 반영을 위해 지식경제부와 협의 중이며, 특히 도는 정읍 첨단방사선연구소 및 익산 방사선영상기술센터 등 방사선 기술개발을 위한 인프라를 전국에서 유일하게 갖추고 있다. 

또한 제4차 원자력 진흥계획(2012~2014) 및 제1차 방사선 진흥계획(2012~2014)상 서남권이 방사선융합 연구 특화단지로 지정돼 방사선기술의 산업화를 위한 추진기반을 마련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 추진중인 방사선기기 핵심기술 개발사업(2010~2014/255억원) 및 방사선 연구기반 확충사업(2011~2014/250억원)과 연계를 통해 방사선 기술개발과 핵심 부품소재 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사선 부품소재 클러스터가 조성될 경우 50 ~ 70여개의 방사선 관련기업의 집적 및 고부가가치 신산업군 육성을 통해 1,000여명의 고용창출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