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경기 불안과 유럽발 경제위기까지 겹쳐 올해 기업들의 신규투자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유치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30일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기업들이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투자수익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로 신규투자 시기를 미루거나 관망세로 돌아선 지금이 투자유치의 적정 타이밍으로 판단해 기업 CEO들과의 맨투맨 릴레이식 만남에 올인하고 있다.

이같이 김 지사의 발빠른 행보는 위기 속 호기를 적극 활용키 위해 도내에 기 투자한 기업 CEO와 맨투맨 릴레이식 만남을 통해 도내로의 투자를 이끌어 내고 경기회복과 더불어 투자를 실현시키고자 하는 전략이다.

도가 발표한 민선 4기 이후 77개 MOU 기업 분석자료에 따르면 약 80%가 도내 기 투자 대기업 협력업체, 연고기업, 출향기업들로 우선 도내 25곳 대기업 CEO를 대상으로 하고 최근 매출이 급증해 증설투자가 불가피하다고 알려진 도외 대기업 CEO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과거 현대중공업, 일진머트리얼즈 등 대기업들의 투자유치 사례를 비춰볼 때 도지사와 기업CEO의 최종담판을 통해 김완주 전북도지사의 강한 투자유치 의지가 관철돼 유치가 최종 결정되는 의사결정 루트가 확인되고 있어 도는 이러한 릴레이 CEO 면담에 상당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도에서는 지난달부터 전북에 생산공장을 둔 대기업 본사를 방문 CEO와의 면담에 시동을 걸었으며 이번주에는 L사 CEO를 만나기로 예정돼 있고 주1회 이상 도내입주기업 CEO와의 만남을 통해 계열사 및 협력사의 투자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민간투자유치 전문기관인 삼정KPMG를 일본기업을 비롯한 외국 투자자본 유치의 외투유치 에이전시로 선정하고 공동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한·미, 한·EU FTA 효과를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나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