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전북도당 임시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이 임박한 가운데 당대표와 최고위원, 도당위원장 선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날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들의 연설회와 투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북도당 소속 733명의 전국대의원들의 표심의 향배가 이해찬 후보와 김한길 후보중 어느 후보에게 쏠릴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와 함께 도당위원장 경선에 나선 3선의 김춘진 의원과 이춘석 의원의 맞대결이 볼만하다. 3선의 김춘진 의원은 실무 중심의 생산적인 도당을 피력했고, 이춘석 의원은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패기있는 리더십을 강조했다.

김춘진 위원장은 “과거 전북도당은 중앙당 하부 조직으로써 존재감이 없었다. 2년 재임기간 중 정책·공보기능을 강화하는 등 도당을 변화시켰다. 당선되면 생활과 밀접한 의제를 발굴해 중앙정치에 반영하겠다. 또 실무 중심의 생산적 도당으로 기능을 전환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춘석 의원은 “몇 달 앞으로 임박한 정권 교체를 위해 정치권은 과감하게 혁신해야 하며, 변화의 출발점을 전북에서 만들어내야 한다면서 19대 총선에서 도민들은 그 역할을 젊고 패기있는 인재들에게 맡겼다.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는 견인차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9일 당대표 선출을 위한 세종·충북지역 대의원 현장투표에서 김한길 후보가 대의원 396명의 1인2표제 투표 결과, 226표를 얻어 158표를 기록한 이해찬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누적 득표에선 이 후보가 1755표로 선두를 유지했지만, 2위 김 후보와의 격차는 13표로 좁혀졌다.

따라서 이번 전북에서 펼쳐지는 대의원대회가 이해찬 후보를 지지하는 문재인 상임고문과, 김한길 후보를 물밑 지원하는 김두관 경남지사 간 ‘대리전’으로 자리매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