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전북도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의원간 물밑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는 2년 후 지방선거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9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최근 민주통합당 소속 의원들은 협의를 통해 다음달 19일과 26일, 원내대표와 의장·부의장, 각 상임위원장 후보를 각각 선출할 계획이다.

원내대표로는 3선의 권창환(완주1) 의원과 재선의 장영수(장수) 의원, 초선 최정태(군산3), 조형철(전주5) 의원 등 4명이 물밑 경쟁을 펼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의장 후보로는 3선의 하대식 의원(남원2)과 문면호 의원(군산1), 재선의 최진호 의원(전주6) 등 3명이 도전장을 내밀어 불꽃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제1 부의장에는 재선의 권익현(부안1)과 배승철(익산1) 의원의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권 의원은 전반기 원내대표로 활동했고, 배 의원은 문화관광건설위원장을 역임했다.

이어 제2 부의장은 재선의 소병래(완주2), 이상현(남원1), 조병서(부안2) 의원의 경쟁에 초선의 김현섭(김제1) 의원의 도전이 거론되고 있다.

상임위원회 중 운영위원장은 재선의 김연근(익산4)의 출마에 초선 노석만(비례대표), 김광수(전주2), 김택성(임실)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행정자치위원장에는 재선의원인 김상철(익산3) 의원, 문화관광건설위원장에는 김대섭(진안) 의원, 환경복지위원장에는 고영규(정읍1) 의원의 추대가 각각 거론되고 있다.

또 산업경제위원장에는 초선의 김영배(익산2) 의원의 추대가 거론되고 있으며, 교육위원회는 5명의 교육의원 중 1명을 추대하는 형식으로 선출할 가능성이 높게 분석되고 있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