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장세환 의원(전주완산을)은 24일 고별 성명을 통해 4년 동안 의정활동을 접고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간다면서 변화와 혁신만이 전북발전을 이뤄낸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대과없이 의정활동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전주시민과 전북도민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과 은혜 덕분이라며 깊이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또 성공적인 야권통합을 통한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의 불쏘시개가 되기 위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었다. 하지만 한 치의 의심도 없었던 총선승리는 당 지도부의 무능함으로 패배했고, 이해찬 당대표-박지원 원내대표 역할분담이라는 이른바 이-박 담합과 문재인-안철수 공동정부론이라는 지도부의 잇따른 헛발질로 국민적 비판에 직면하면서 정권교체 가능성도 멀어지는 듯 해 그동안 마음이 불편했다고 토로했다.

장 의원은 이제 희망을 갖는다. 지도부에 의해 불편해진 마음을 당의 대의원들이 해소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당 대표 경선과 관련해 울산과 부산, 광주-전남지역 순회투표 결과는 지도부의 정치적 꼼수와 무리수를 신랄하게 질타하는 것이었다고 꼬집었다.

특히 변화와 혁신, 역동성 없이 안정적인 지도부를 구성해서는 결코 정권교체를 이룰 수 없다는 대의원들의 준엄한 명령이었다. 이제 훌륭하고도 현명한 대의원들에 의해서 ‘대의원 혁명’은 시작됐다. 그래서 민주당은 희망이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이참에 전북도당위원장 선거와 관련해서도 한 말씀 드리고자 한다. 도당위원장은 전북의 국회의원을 대표해서 중앙에 ‘전북의 존재감’을 드높이고, 전북도와 함께 전북발전을 견인하며, 앞장서서 정권교체의 선봉에 서야 하는 참으로 중차대한 직책이다.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이어야만 이 역할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다고 감히 자부한다고 피력했다.

또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 전북발전은 물론 대선승리까지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전북도민들은 강력한 변화를 요구하며 패기만만한 젊은 초선의원들을 대거 선택했다.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이어야만 전북발전에 십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울산에서부터 불기 시작한 ‘대의원 혁명’바람이 전북에서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길이 될 것이다. 이 시점에서 ‘안정’은 퇴보의 다름 아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경선은 공정하게 이뤄질 때 아름다운 것이다. 최근 언론보도를 보면 중앙의 대선주자 한 분이 자신의 선거 유불리를 의식해 도당위원장 경선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고 한다. 희한한 절충안까지 냈다고도 한다.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불미스럽고도 우려스러운 일이다. 사실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