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일원에서 펼쳐진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19~24일 6일간의 대장정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전라북도 선수단은 26개 종목 500명(선수 318명, 임원 및 관계자 182명)이 참가했으며, 최종성적은 금41, 은39, 동52 종합순위 11위의 성적을 거뒀다.

금번대회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꿈나무 선수로 육성하며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5회 연속 2관왕을 차지했었던 육상트랙 임진홍 선수(T38/100, 200, 400m)가 금번대회 두 번째 출전하여 2년 연속 대회 3관왕과 한국신기록 1개를 수립하였으며, 대회 3관왕과 한국신기록 1개를 수립한 육상필드 문지경 선수(F33/창, 원반, 포환), 사이클 이도연(H4), 김용기(H3), 허윤정(H3) 선수(개인도로, 개인도로독주, 팀릴레이)가 3관왕에 올랐다. 그밖에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사격 유영권 선수(50m 권총, 공기권총), 한국신기록 1개를 수립한 사이클 김정빈/최지윤(TandemB/개인추발4km, 개인도로독주), 석호진(C1/개인도로, 개인도로독주)과 태권도 임원준(DB/품새 개인전, 단체전), 육상필드 김정호(F55/포환,창), 양궁 김경화(리커브 개인전, 혼성2인조), 휠체어펜싱 류은환(에빼, 플러레 개인전), 파크골프 염범열 선수(PGST2/개인전, 4인조 단체전)가 2관왕을 차지했다.

우리 도 선수단은 대회기간 코로나19 확진 선수(볼링, 펜싱)와 부상선수(수영, 탁구, 육상) 발생으로 귀가 조치 등 불리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전년도 보다 종합득점 6,567점을 추가 획득하며 종합득점 85,818점 획득, 금41개, 은39개, 동52개, 총132개 메달을 획득하여 지난해 보다 한계단 상승한 17개 시·도중 종합 11위를 차지하였다. 메달 또한 목표보다 초과 획득하며 메달순위 10위를 거두는 성과를 이뤘다.

또한, 사격 유영권 선수의 세계신기록 1개를 비롯해 사이클 김정빈/최지윤, 석호진, 육상트랙 임진홍, 육상필드 문지경, 황은미, 수영 장종윤 선수의 총6개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풍성한 기록잔치가 이루어졌다. 사이클 종목이 대회 4회 연속 종합우승, 태권도 종목 2년 연속 종합 2위, 양궁, 사격, 골프 종목 각 종합 4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우리 도 소속 국가대표 및 상비군 선수(사이클 이도연(금3), 김용기(금3), 탁구 이근우(은1,동1), 백영복(동2), 사격 유영권(금2,은1), 펜싱 류은환(금2), 수영 장종윤(은1,동1), 양궁 김경화(금2,은2), 유도 이현아(금1))들의 활약으로 우리 선수단 성적에 기여했다.

이밖에도 대진 불운으로 고득점 획득이 가능한 청각축구팀, 지적농구팀이 1회전 탈락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여자게이트볼팀 3위, 시각전맹축구팀, 뇌성축구팀, 혼성게이트볼팀 각 5위, 여자좌식배구팀, 휠체어럭비오픈팀 각 6위 등 구기종목의 선전과 지속적인 꿈나무·신인선수 발굴·육성 사업을 통해 육성해온 젊은 선수(육상 임진홍, 이현지, 유도 이현아, 펜싱 류은환, 사이클 석호진, 박진하, 허윤정, 태권도 임원준, 수영 장종윤, 양궁 조미나 등)들의 활약이 있었다.

허나 차기 대회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 가야 할 길은 험난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벌써 금번 대회에서 좋은 기량을 선보인 젊은 꿈나무 선수에 대해 타시·도의 영입설이 난무하여, 선수 유출 방지를 위한 팀 및 선수에 대한 지속적 지원이 절실하며, 훈련시설을 포함한 훈련여건 개선, 전문지도자 배치 확대, 훈련장비·용품지원, 신인선수 발굴·육성, 우수선수 관리뿐만 아니라 장애인선수의 지속적 체육활동 및 안정적 생활을 위한 직장운동부 설립도 필요하다.

전라북도의 체육 발전을 위한 관심과 지원이 꾸준히 요구되고 있어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