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회 이상현 교육위원장(민주통합당,남원1)이 의원발의한 ‘전라북도 학교독서교육 조례안’이 교육위원회의 심사에서 “원안의결”되어 25일 본회의 심의를 남겨 두고 있다.

이 조례안은 학생의 지적능력 향상과 풍부한 정서 함양 및 건전한 독서의 습관화를 통해 평생교육의 바탕을 마련하고자, 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육감 및 학교장의 책무, 전담부서 설치, 독서행사, 공공도서관과의 협력, 행․재정의 지원 근거에 관한 사항 등을 담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삶의 즐거움을 찾는 독서 교육’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독서교육관련 예산은 본예산 16억6500만원이며, 이번 제1회 추경예산안에 농산어촌 소규모학교 도서관 환경개선 사업비 등 17억원을 편성해 도의회의 추경예산안 심사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도내 755개교 모든 학교에 100% 학교도서관이 설치되어 있고 학교경상운영비의 3%이상을 도서구입비로 편성하도록 하고 있으나 보유 장서는 학생 1인당 20권 정도에 불과한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학교도서관에는 35명의 사서교사와 48명의 전담인력이 근무하고 있어 전담인력 확보비율은 11%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학교가 학부모나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학교도서관을 운영하는 등 매우 열악한 형편으로 “이제는 어떻게 운영되느냐에 관심이 필요한 때가 되었다”고 이 의원은 밝혔다.

또한, 학교도서관의 문제점으로 학교도서관 운영 및 관리를 담당할 전문 인력의 부재와 대부분 소장하고 있는 자료도 문학도서나 참고도서로 자습실처럼 운영되는 등 수요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따라서 대안으로 학교도서관 장서의 개선 및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과 이용자 집단별 급별 이용자 조사를 기반으로 서비스 모델개발과 도서관 활용프로그램을 다양화해야 하며 1교 1도서관 1사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도서관 이었고, 하버드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이 독서하는 습관이다’고 한 빌게이츠의 말을 통해 독서습관의 중요성을 강조 하면서,

조례 제정을 계기로 “전북지역 학생들의 학력신장과 인성․인권 교육은 물론 사회적 문제로 부각된 학교폭력예방에 대한 해법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조례안은 ‘세계 책의 날’인 지난 4월23일부터 입법예고를 통해 의견 수렴과정을 거쳤으며 정부의 ‘2012 국민 독서의 해’선포와 함께 6년여간 교육위원회에서 활동 하면서 독서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평소의 생각을 담아 조례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독서교육 조례안은 오는 25일 제290회 도의회임시회 제2차본회의 의결을 거쳐 도교육청에 이송되면 이르면 9월 신학기부터 시행 될 것으로 보인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