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도내 중소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 촉진키 위해 가족기업 육성사업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테크노파크 거점육성사업을 전북TP 등에서 매년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을 가족기업으로 선정해 경영컨설팅, 마케팅, 소규모R&D사업, 네크워킹 사업 등을 지원, 추진했다.

하지만 선도기업으로 진입할 수 있는 유망기업이 많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10대 전략산업 완성도 제고를 위해서라도 신성장 동력산업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유망기업을 단계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도는 도내 국가급 연구기관의 지역기업 지원을 활성화해 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인력 및 장비활용 등 잘 갖춰진 인프라를 토대로 가족기업 육성사업을 국가급 연구기관을 확대 시행하고 있으며, 2012년 국가급 3개 연구기관(신규) 중심 가족기업 육성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또 전북테크노파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자동차기술원 등 도내 출연기관 등 5개 기관 등이 가족기업 육성사업을 추진중이며 특히 올해부터는 정부출연(연)까지 확대키 위해 순도비 3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이번 공모에 신규 선정된 전자부품연구원 전북인쇄전자센터, 한국니트산업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신재생에너지평가센터 등 3개 정부출연(연) 연구기관 중심으로 연구기관 가족기업 (62곳)지원사업을 앞장서서 추진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올해 신규 추진하는 국가급 연구기관 가족기업은 전북인쇄전자센터 등 3개 연구기관이 보유중인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지도(컨설팅), 시제품 제작, 특허설계, 제품성능 인증 및 평가, 지적재산권획득, 기술교류회를 통한 지역기업 간 네트워킹, 정부R&D과제 사전기획,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연구기관별 주요 지원 사업별로는 전자부품연구원 전북인쇄전자센터가 차세대 전자부품사업화 촉진사업을,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신재생 에너지평가센터는 도내 태양광 부품소재·모듈 신뢰성 평가를 위한 실증지원사업을, 한국니트산업연구원은 FTA 수출품목 육성 및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섬유기업 종합지원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한편 전북TP의 회원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생산기술, 국내외 마케팅, 경영, 자금, 기술사업화 등 각분야별 컨텍센터 전문위원 7명을 위촉, 주 1회이상 전문위원과 기업간 1대1 멘토링 지원 및 기술애로 해결지원, 마케팅 기업간 교류를 통한 융복합 사업 발굴 등을 지원했다.

그 결과 2011년 가족기업 47곳의 경우 2010년 대비 매출 33.2%, 고용 22% 증가 등 괄목한 만한 성과를 올렸으며 가족(회원)기업으로 등록된 기업 중 12곳은 도 역점시책인 전략산업 선도기업으로 선정돼 도 10대 전략산업 발전을 이끌어 갈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연구기관과 기업간 공존·공생·성장의 전략적 파트너 체제가 공공히 구축되고 연구기관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 연구능력 및 인프라를 활용함에 따라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발전 가능성은 물론이고 연구기관 가족기업 육성사업이 지역산업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기관 가족기업 지원사업 성과를 확산시키고,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도록 오는 2013년에는 가족기업 육성사업 지원예산을 늘려 정부출연(연)의 사업 참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나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