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경찰서(서장 고영완)은 19일 '제77회 경찰의 날'을 맞아 대간첩작전 중 순직한 경찰관의 영령을 기리고자 고창군 상하면 자룡리에 있는 경찰충혼비을 찾아 참배를 하였다.

경찰충혼비는 1975년 9월 11일 남파공작원 이용선이 구시포 앞 가막도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선 복귀를 시도하다가 실패하고 회귀하던 중 전투경찰에게 발각되자 총격하여 3명 사망, 1명 부상을 입히고 교전 끝에 사살되었고, 1977년 산화 2주기를 맞아 그 당시 전투에 참여했던 전우들이 뜻을 모아 전사한 전우의 명복을 빌고자 유찬종 등 27명이 추모비를 건립하였다. 

현재 상하면 자룡리에 위치한 경찰충혼비는 2009년 6월 현 위치에 준공하였고, 2014. 12. 국가보훈처로부터 국가 현충시설로 지정되었다. 고창경찰서는 매년 현충일, 경찰의 날 등 추모행사 실시하고 있으며 경찰충혼비 주변 벌초 작업등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며 정비?관리하고 있다.

이날 추모 참배 행사에 참석한 고영완 서장과 각 과장들은 호국영령에 대한 헌화?분향 후 묵념을 하며 순직 경찰관들의 명복을 빌었다. 

고영완 경찰서장은 “순직한 경찰관들의 애국심과 고귀한 희생정신을 잊지 말고 순국선열의 호국정신을 꼭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창=김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