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높은 분양가격으로 전주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전주효자 5-B4블럭 보금자리아파트’ 분양과 관련해 전주지역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LH공사 이지송 사장에게 효자 4․5지구 택지조성원가 공개를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15일 발송했다.

민주통합당의 이상직(전주완산을), 김윤덕(전주완산갑), 김성주(전주덕진) 당선자는 전주시내버스 파업과 관련한 민생행보에 뜻을 모은 데 이어 두 번째 민생행보로 LH보금자리주택 고분양가격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발송한 서한문에서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지방분권 차원에서 혁신도시를 추진하면서 당초 토지공사 본사 이전을 결정했다가 LH로 통합되면서, LH본사 이전유치를 희망했던 지역민들은 상대적인 상실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번 LH공사의 보금자리 아파트 고분양가 정책은 전북도민들을 또 한 번 실망케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3.3㎡당 719-730만원대의 분양가는 같은 택지내에서 분양된 민간아파트들보다도 높은 가격으로, 보금자리주택특별법이 저소득층의 주거안정 및 무주택자의 주택마련이라는 입법 취지를 망각한 것”이라면서 “효자 4․5지구 택지조성원가 공개 입장을 18일까지 공개적으로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이상직 국회의원 당선자 관계자도 “보금자리주택이 특별법에 의해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고, LH가 조성한 택지에서 토지매입비용도 들지 않는 상태에서 민간아파트보다 높은 분양가는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모델하우스도 없이 전격적으로 고가 분양을 강행하는 것은 전주시민을 우습게 보는 처사”라고 말했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