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지난 9일과 10일 2일간 4년제 대학과 2년제 대학 총창을 초청해 대학생 일자리창출 방안 간담회를 가진 후 후속조치에 적극 나서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도에 따르면 인력양성 포럼을 매분기 개최해 도와 대학간 정보를 공유하고 중앙 공모사업에 공동 대응함으로서 도는 도 대로 대학은 대학대로 공모하는 중복지원·선정 등을 해소함으로써 전략적인 협조관계를 유지, 공모 경쟁력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하반기부터 중앙공모사업 대응기획단을 구성해 내년도 공모사업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며 기획단에는 도, 대학, 특성화고등학교, 고용센터, 중기청, 혁신기관(전북 TP, 벤처협의회, 자동차기술원, KIST 전북분원 등), 대학취업센터, 대학산학협력단) 등을 참여키로 했다.

또한 통계청에서 고시하는 산업표준분류에 의한 도내기업 현황·입주예정기업 인력수요시기 등 도내 제조업체에 관한 기업정보를 기업과 협력, 대학에 제공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올해 4월 제조업체 전수조사를 완료했고 5월까지 실태분석 결과가 나오면 오는 7월경 결과를 대학과 취업지원기관 등에 제공할 계획이며 오는 10월 1일 기준으로 실시할 기업인력 수요조사는 2년제와 4년제 대학으로 구분, 조사하되 인력양성기관인 대학·혁신기관·특성화고 의견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내년에는 기업과 학생이 선호하는 교육과정을 개발키 위해 기업과 학생의 선호도 조사를 통한 산학관 커플링 확대방안을 마련하고 인력양성 포럼시 토론 의제로 상정해 구체적인 운영학과 개설 방안을 마련, 시행할 계획인 가운데 업종의 세분화·전문화에 부응하는 다양한 학과 개설을 위해 내년도 사업선정 심의위원회에 과정별 적정 인원을 권고할 계획이다.

자동차와 기계 등의 유사 과정은 통·폐합하거나 탄소, 전자, 연구, 협동조합 등 전문인력 과정은 세분화해 운영한다는 것이다.

대학 산학관 커플링사업 인지도 향상과 활성화를 위해 상시 홍보 시스템을 마련하고 SNS(페이스북, 트위터), 캠퍼스 취업 메신저를 이용한 온라인 홍보를 비롯해 홍보 동영상, 일간지, 생활 정보지를 통한 오프라인 홍보와 대학 신문사·방송사를 통한 학내에 성공사례 소개, 대학 다중집합장소(구내식당, 휴게실, 도서관 등)에 고정 홍보물을 연중 게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청년들이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에 허덕이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고 책임감이 느껴진다"며 "대학은 도내 대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기업수요에 맞는 커리큘럼 변경 등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에 집중함은 물론, 취업 준비자의 '눈높이 조정' 등 적극적인 취업지도 및 인성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