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효자택지개발지구 내 마지막 분양주택 부지인 B4블럭에 공공분양주택 560호 보금자리주택이 타 지역에 비해 턱없이 비싸다며 “아파트 분양가를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LH 보금자리 아파트 분양가 백지화 추진위원회 일동은 14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에 본사가 들어와 공공성을 최우선으로 해 운영돼야 할 LH 공기업이 정부의 약속도 뒤집고 빼앗더니 이젠 원칙도, 기본도 없이 전북인의 호주머니까지 털어가려는 파렴치한 일들을 자행하고 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참여정부 국가 균등 발전위에서는 전북지역에 LH본사를 유치키로 국가 정책으로 결의된바 있지만 MB정부는 이를 뒤집고 경남진주로 강제 이전했다. 이러한 일로 전북인들의 분노가 식지도 않은 상태에서 LH 보금자리 아파트 분양가를 타 지역과도 비교가 안될 만큼 높이 책정해 전북도민들의 호주머니 돈을 강탈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지난 4월 30일 LH전북지역본부는 전주 효자 택지개발지구 내 마지막 분양주택 부지인 B4블럭에 공공분양주택 560호(84A～84D형)를 보금자리 주택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보금자리 주택은 신혼 부부 나 무주택자 노 부모를 모시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우선순위를 주는 아주 저렴한 분양가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발표된 분양가는 3.3㎡당 719만원에서 730만원으로 그동안 전주효자택지에서 분양 완료된 분양가격(3.3㎡당 540만원～570만원)과 비교하면 3.3㎡당 무려 150만원 가량이나 높이 책정한 것이니 삼척동자가 봐도 원칙도 기본도 없는 전북 인 능멸행위가 아닐 수 없다는 것.

이들은 또 타지역 LH충북지역본부(3.3㎡당 647만원～653만원)와 LH춘천장학지구(3.3㎡당 580만원대)의 분양가에 비해 턱없이 높아 전주시민들이 “봉”이 된 셈 이다. 그래서 LH의 이런 주택가격 차별운영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