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서부권의 신주거지로 부각되고 있는 익산시 배산지구의 교육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김연근 의원은 14일 제290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배산지구 교육인프라 확충으로 매년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는 점을 감안 신설학교 설립보다는 기존학교 이전이 설득력 있다면서 이리남중학교의 신도심 이전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이같은 배경으로 배산지구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김제와 군산지역과도 가까워 새만금개발 및 기업입주 등으로 서해안으로 유입되고 있는 타 지역 인구까지 흡수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또한 이곳은 산업도로와 KTX 등 교통망이 뛰어나고 배산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한데다 도서관과 체육시설 등 문화기반시설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익산 신도시(모현동, 송학동 일원)에 거주하는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
김 의원은 향후 이곳에는 배산택지 주택건설사업, 지역주택조합아파트와 모현아파트 재건축 등으로 아파트단지와 주택이 들어서게 되는데, 2015년까지 익산 신도시로 새로이 유입되는 인구는 총 5,655세대로 단순추계 해봐도 약 1만 5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신도심 건설에 가장 필요한 인프라는 주거 다음으로 교육이다. 하지만 이곳에는 사립학교인 원광여중만 소재하고 있어 교육시설이 현재에도 부족한 형편으로 2~3년 안에 이 지역으로 유입되는 학령인구에 대한 학교신설 또는 이전 등의 준비를 차분히 진행해야 할 시기라는 것을 인지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현재 익산지역에는 26개 중학교에 1만2천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에 있다. 중기학생수용계획에 의하면 학생 수는 매년 감소해 2015학년도에는 12.5%인 1,500여명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이리동중, 이리남중, 익산지원중학교는 모두 공립학교로 동산동과 마동지역에 소재하고 있으나 이들 세 학교간 거리는 불과 1km 이내에 밀집되어 있다. 이 중 이리남중학교의 경우 학교시설이 매우 낡아 교육환경현대화사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곳으로 학생들의 지원 선호도가 가장 낮아 차순위 지망학생들이 타의에 의해 등하교를 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익산 신도시의 교육수요를 감안, 현재 밀집되어있는 중학교의 신도심 이전 타당성분석 등 관련 절차를 진행시켜 신도심지역의 균형된 교육인프라를 확충해 주기를 교육감에게 촉구했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