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많은 일자리들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찾아보면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가 없다. 청년들이 일을 하고 싶은, 재능에 맞는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게 필요하다. 그저 기계적이고 산술적으로 일자리를 늘리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실제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12일 새누리당 전북도당에 따르면 전북 출신 기호 1번 김경안 후보(익산갑 당협위원장)를 비롯한 새누리당 제1차 전당대회 대표최고위원 및 최고위원 후보자 9명은 5월 11일, ‘1박2일 쓴소리 듣기 전국투어’ 일정으로 전북을 방문해, 시민패널들과 함께 ‘청년실업 및 일자리 창출 문제’에 대한 정책적 토론에서 이와 같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들은 2007년도에 ‘경제 살리기’를 주장해 정권을 잡았다. 뭘 했나. 최근 경제민주화 이야기를 또 하고 있는데 과연 잘 할 수 있는가. 대기업 옥죄기로 일자리 창출의 성과가 있었다고 하는데 대졸 취업자들에게 체감이 되질 않는다. 대기업만 쪼아서 되겠는가. 19대 국회는 어떻게 할 지 지켜보겠다고 역설했다.

특히 새누리당이 이번 19대 총선해서 많은 공약을 내놨다. 야당을 보면 무상 시리즈로 불리는 이른바 포퓰리즘적 공약들이 쏟아졌다. 우리 예산으로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새누리당도 반성과 검토 없이 끌려가고 있다. 보수가 생각하는 생산적 복지가 필요한데 이를 해 나갈 준비가 되어 있는가. 2007년 정권을 넘겨받았을 때 그 때 초심으로 돌아가 달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실업자의 고통을 아는가. 생활고에 수입도 없어 사람을 만나기도 힘들다.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것이다. 복지 포풀리즘적이 아닌, 실제 필요한 사람의 눈높이에 맞춘 일자리 창출과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 교육체계에서 청년들이 할 수 있는 진로를 결정하고, 하는 일이 쉽지 않다. 고등학교 이전에 이미 자신의 적성에 대해 알게 하면 진로에 대한 결정을 빨리 할 수 있고, 전문성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순수과학, 기초과학이 너무 도외시 되고 있다. 학생들도 취업 걱정을 덜어 줄 학과를 찾아간다. 정부차원에서 이공계를 우대하고 육성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