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우선 환경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오염저감 실천 및 참여가 중요하다."

제6차 새만금 환경 커뮤니티에서 몇십년간 퇴적된 축분이 우기시 하천으로 유입돼 심각한 수질오염을 가중 시켰던 왕궁 주교제 외 2개 소류지에 대해 축분 준설 후 생태공원으로 조정하는 청사진등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한 다양한 관리방안들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10일 전북대 진수당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국무총리실 새만금추진기획단에서 주최하고 전북도가 주관했으며 환경부, 새만금 유역 지자체, 민간단체 등 30여개의 기관에서 6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출범한 주민참여형 전북도 강살리기 추진단은 그간 시설위주 정책에서의 광활한 비점오염원 관리에 대한 한계, 주민들의 직접 참여하는 수질개선 활동 시스템 부족 등을 해결하는 기반이 됐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내 고장의 하천을 감시하고 오염물질 저감 실천을 생활화해 지역의 도랑을 살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뮤니티 참석자들은 소류지 및 익산천 생태복원은 수변식물 식재로 수질을 정화하고 학습공간, 체육공원이 조성되면 쾌적한 환경이 개선돼 지역 주민들에게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특히 새만금호 수위낮춤, 내부개발 공사 등 새만금호 수 환경 변화에 신속, 대응키 위해 새만금 상류 지정된 오염부하량 할당시설 관리를 강화하고 적·녹조 발생으로 수산물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조류밀도에 따라 '주의보', '경보'로 구분, 조류 예보제를 시범운영 방안도 제시됐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4일 열린 제6회 지방자치정책협의회에서는 새만금 수질 개선은 현재 지역별로 주거지 반경 200~1,000m안팎인 가축사육 제한구역을 최대 2,000m까지 확대하자는 의견이 있었으며 축산농가 신규 진입을 억제해 만경경과 동진강 축산분뇨 유입량을 줄이자는 안이 제시됐다.

도 관계자는 "이번 새만금 환경 커뮤니티를 통해 이해관계자가 함께 참여해 환경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하고 다양하게 제시된 새만금 수질개선 관리방안에 대해 사회적인 공감대가 형성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새만금사업 환경이슈에 대해 중앙정부, 유관기관, 민간단체와의 소통을 강화해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 및 반영하는 새만금 환경커뮤니티를 상·하반기 개최한다. /나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