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현행 2국 체제를 3국 체제로 늘리는 조직개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존 교육국, 행정국에서 새로이 정책국이 신설된다. 

기존 2국 13과 52담당에서 3국 18과 64담당으로 바뀌는 것이다. 1국 5과가 늘어난 셈이다.

이는 학생중심 미래교육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서거석 교육감의 강력한 의지로, 과.팀이 늘어나면 업무대응능력이 빨라진다는 것이다. 특히 비효율적인 업무는 개선 또는 폐지해서 업무량을 조정하고, 나아가 도교육청의 전체 인원을 10% 정도 줄인다는 계획이다. 

다만, 정부의 공무원 인원 감축안에 따라 본청 인원을 줄여야 하는 도교육청의 입장에서 관리자는 늘고 실제 일할 수 있는 6~7급 공무원이 줄어드는 비효율적인 조직개편(안)에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이는 본청 조직의 슬림화로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서 교육감의 의지와도 맞지 않는 것이다.

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의 주요 내용으로 먼저, 기능 중심에서 대상중심으로의 전문성 강화에 역점을 뒀다. 학교교육과를 유초등특수교육과와 중등교육과로 분리하고, 공.사립학교의 균형적 지원과 체계적 관리를 위한 사학팀이 신설된다.

이와 함께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안전.노사의 전담부서가 신설된다. 또 한시적 기구지만 그린스마트미래학교추진단이 운영된다.

직속기관인 전라북도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의 미래교육 기능이 강화된다. 이는 수업혁신 및 미래교육 연구 개발을 위한 전담조직으로 기능이 조정되는 것이다.

한편, 대변인실을 교육감 직속으로 둬 공보.홍보 기능을 강화시켰다. 이는 홍보기능을 강화하고, 언론과의 유기적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서거석 교육감의 공약이기도 하다.

이번 도교육청의 조직개편(안)은 2023년 3월 1일자로 시행된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