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물산업 시장을 선도하는 비즈니스기업 육성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9일 도는 김완주 전북도지사와 선우중호 광주과학기술원 총장, 유광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물산업 육성MOU'체결식을 가졌다.

새만금 물산업 육성 MOU는  ICT기술과 접목을 통해 에너지와 환경, 식수공급 등을 동시에 해결하는 융복합산업으로 변화하며 미래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물산업의 기반을 새만금에 마련키 위한 공동협약이다.

도청 의전실에서 열린 이번 체결은 지능형 물환경 인프라구축사업으로 준비한 'Smart Water Complex'사업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국토해양부와 협의를 해 온 도와 국토해양부의 'Water Grid 지능화'연구사업 공모에 참여를 준비 중인 광주과학기술원과 (주)포스코건설의 공동협력을 공식화했다는 점이다.

그간 도는 새만금에 첨단 ICT산업이 접목된 물산업인 'Smart Water Complex'사업을 유치하기 위하여 타 지역에 한발 앞서 국토해양부와 협의를 진행해 온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광주과학기술원은 지난 2010년 12월부터 2011년 7월까지 7개월간 'Water Grid 지능화 사전기획용역을 실시해 ▲신도시 수자원 연계활용을 위한 지능형 수자원 확보기술 개발 ▲수자원 최적활용을 위한 지능형 유역 물관리 플랫폼 개발 ▲Smart Water Grid 맞춤형 IT기반 물정보 관리기술 개발 등 3개 세부과제(10개 세세부과제)를 도출했다.

'Water Grid 지능화사업은 국토해양부 주관으로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29일까지 공모기간을 거쳐 오는 6월경 연구단을 출범시킬 예정이며, 사업기간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간 총270억원(국비228, 민자42)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MOU 체결 연구팀은 광주과학기술원이 연구주관기관이 되고 국내 관련분야 전문기관과 권위있는 교수들이 참여하며 대표기업으로 포스코건설과 한라건설, 태영건설 등 대·중소기업이 팀을 이뤄 이번달 29일까지 공모사업에 응모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 지사는 "새만금에 물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조성키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고 'Water Grid 지능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적의 연구단을 구성, 연구개발과제를 효과적으로 수행함으로써 후속 실증사업을 새만금에서 시현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선우중호 광주과학기술원 원장은 "주관 연구기관으로 참여해 개발 기술이 실증사업에 적용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실증화 사업이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유광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는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현장적용설계기술을 개발하는 등 전북도의 발전을 고려한 사업내용이 수립되도록 기술개발 연구와 실증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Water Grid 지능화'사업이 조성되면 도가 ICT융·복합형 물산업 기술 고도화 선도지역으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해 물산업 비즈니스 선도기업을 집중 육성할 수 있게 되며 나아가 새만금지역이 세계의 물산업 메카로서의 자리매김을 기대하고 있다. /나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