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 상생발전사업의 즉각적 실천을 위해 전북도와 전주시, 완주군은 7일 전주·완주 상생발전 제1차 실무협의회를 갖고 통합시의 비전 마련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협의회는 현안 22가지의 세부추진과 용역 문제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실무협의회 단장을 맡고 있는 김승수 정무부지사는 이날 협의회에 앞서 "이 자리에 모인 모든 참석자들은 역사적 소명의식을 가지고 협의에 임해야 할 것이다"며 강조하고 "양 지역이 상호 존중과 배려 속에 신뢰를 쌓아 가면서 논의를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도는 이번 실무협의회에서 전북도와 전주시, 완주군이 올해 1회 추경에 상생발전사업과 관련된 예산이 모두 확보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통합시 비전 용역을 조기 발주할 것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동선언 이전 실무진들이 제안한 12가지에 대해 상당부분 의견일치를 이루긴 했으나 오늘 참석자들이 최종결정권자가 아니고 실무선에서의 이야기로 발표를 미루고 실무진들이 돌아가 단체장들에게 보고하고 합의점을 찾아 주중에 다시 만나 최종타결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12가지 현안에 대해 상당부분 합의점을 도출했다는 김승수 정부무지사는 "탄소와 관련된 사업은 그간 따로 해 왔는데 앞으로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는 것과 역시 그간 따로 관리해온 모악산 관리 같은 것도 공동으로 하기로 했다"고 일부 공개했다.

또한 김 정부무지사는 "현안 사업중 우선 처리할 사업은 역시 통합청사 배치문제와 스포츠타운 이전 문제이다"며 아울러 "신청서 제출은 공동으로 했으나 아직 최종의결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 이달안으로 마무리를 지어 국회와 대통령에게 보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도 관계자는 "이번 1차 '실무협의회'에서 양 지역의 의견이 충분히 개진된 만큼 앞으로 여기에서 논의된 사항을 토대로 전주시, 완주군과 협의해 상생발전사업과 통합시 비전 용역의 추진방향을 조기에 확정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나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