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가 7일 오전 시청브리핑 룸 기자회견을 통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조성하는 전주효자5-B4블럭 아파트의 택지조성 및 분양원가를 공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명연 부의장은 비롯한 시의원은 11명은 “지난 4월30일 LH전북지역본부는 전주 효자택지개발지구 내 마지막 분양주택 부지인 B4블럭에 공공분양주택 560호(84A～84D형)를 공급한다고 밝혔다”며 “발표된 분양가는 3.3㎡당 719만원에서 730만원으로 그동안 전주효자택지에서 분양 완료된 가격에 비해 너무 높은 가격으로 책정돼, 허리띠 졸라매고 내 집 마련을 꿈꾸는 무주택 서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특히 “더욱이 2007년도부터 효자4,5택지에서 분양이 완료된 골든팰리스, 아이린, 아르팰리스의 아파트 분양가격(3.3㎡당 540만원～570만원)과 비교하면 3.3㎡당 무려 150만원 안팎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발표된 LH충북지역본부(3.3㎡당 647만원～653만원)와 LH춘천장학지구(3.3㎡당 580만원대)의 분양가를 감안한다면, 전주의 분양가격은 턱없이 높은 것으로 한마디로 전주시민들이 ‘봉’이 된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한 “전주시민과 시의원들은 LH의 이런 주택가격 차별정책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공공성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공기업인 LH가 이렇듯 높은 분양가를 책정해 폭리를 취하고, 이윤추구에만 급급해하는 것은 스스로 지향해야 할 서민을 위한 안정된 주택공급의 공적 임무를 저버리는 무책임한 행위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조세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