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 용역과제 심의강화로 예산절감의 고삐를 죈다는 방침이다.

전북도는 지난 3일 용역과제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용역과제 심의 강화방안'과 '2009년부터 2011년 용역과제심의 추진상황'에 대한 보고 및 협동조합 실태조사와 육성지원 정책·연구 용역 등 6건을 심의해 타당성 인정 2건, 조건부 인정 4건을 의결했다. 
 

그간 도에서 추진해온 용역이 행정자체 추진이 가능함에도 외부 발주하거나 학술용역비에 대한 합리적인 산출기준이 불분명함을 감안해 개선방안으로 사업부서에서는 전문가 자문을 거쳐 사업계획을 수립토록 했다.

용역사업 추진의 타당성 검증에 대해 위원회 상정 전 실국원장 조정회의에서 용역의 타당성 인정 여부를 검토하고 용역과제 심의위원회 상정 전 원가검토 전문기관을 활용한 사전 검토로 용역비 산정의 객관성을 확보키로 했다.

또 위원회 심의 또한 불필요한 용역의 발주를 억제하기 위해 공무원 직접수행용역으로 전환을 적극 유도하며 지난해에 이어 공무원 직접수행 용역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선진 지방세 징수체계 구축방안 연구 등 3건을 실시키로 했다.

이는 공무원 직접수행용역 제도는 학술용역을 전문가 등의 자문을 받아 공무원이 수행하고 결과를 도정에 반영함으로써 용역발주를 억제하고 용역결과의 정책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것.

이와 관련해 지난해에는 전북도의 자연재해 특성 분석 등을 통한 설계기준 보완 및 문화콘텐츠산업 신규시책 개발 및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등 2건을 시행해 1억3,400만원의 용역비를 절감했고 올해부터는 공무원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용역결과 우수팀에게는 해외연수 특전과 성과평가 가점 및 1,500만원 범위 내에서 실 소요경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2년의 경우 선진 지방세 징수체계 구축방안과 전북도 토양보전계획 수립 및 공무원 교육훈련 기본계획 수립 등 3건과 외부발주 용역에 대한 직접수행 용역 전환으로 2억원 이상 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나연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