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한·중 FTA 발효시 농업분야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농업분야 대응책 마련에 적극 추진한다.

3일 전북도는 지난 2일 한·중 FTA 협상 개시 공식 선언과 관련, 중국은 우리나라와 기후 및 농업 생산구조, 재배품목 등이 유사하고 주요농산물 가격이 우리나라보다 30~50% 수준으로 낮아 도내 농산물의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실제 한·중 FTA 공청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채소류 부분에서 상추 1㎏당 중국 상추는 433원이며 국산 상추는 3,733원으로 8.6배의 가격차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중국 참깨는 2,437원이고 국산 참깨는 1만7,136원으로 7.0배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축산물 부문에서 중국산 돼지고기는 3,093원이고 국산돼지고기는 5,299원으로 1.7배의 가격차이를 보였으며 중국 닭고기는 2,032원이었으며 국산닭고기는 3,319원으로 1.6배의 가격차이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진행될 한·중 FTA 협상에서 도에서 많이 재배하고 쌀, 보리, 콩, 고추, 마늘, 복분자, 양파, 사과, 배 등의 주요품목은 초민감품목으로 분류해 양허를 제외하고 기타 품목도 관세철폐 기간 장기화, ASG 등의 안전장치를 마련하는등 농업분야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 건의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중국 농산물과의 차별화를 위해 친환경 농축산물 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생산비 절감 등의 농업경쟁력 제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중국의 고소득층을 겨냥해 고품질 안전 농산물의 수출농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시장개방 확대에 대비해 '전북 농어업 FTA대책 위원회'를 중심으로 농업현장 애로사항을 청취, 대정부 건의안을 마련하고 분야별·품목별 FTA 영향분석, 농업 경쟁력 제고 및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신규사업 발굴 등에 행정력을 집중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나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