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전북도지사와 수도권 전북출신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새만금개발청 및 특별회계 설치, 새만금 등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전북발전에 힘을 합치기로 결의했다.

3일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첫 간담회 자리에서 김 지사는 "전북 출신 여야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17명이나 된다는 것이 마치 천군만마를 얻은 듯한 느낌이다"며 "전북 발전에 있어 강력한 정치적 힘을 얻은 만큼 수도권 전북출신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힘을 전북을 위해 발휘해 달라"고 전폭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김 지사는 "현재 전북도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 중 가장 먼저 새만금 특별법 개정이 시급하다"면서 "매년 국비가 1조원 이상 들어가고, 새만금 개발을 전담할 기구가 있어야 제대로 된 개발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새만금 특별법 개정 등 주요 현안사업에 관심과 힘을 보태달라"고 지원사격을 피력했다.

또 김 지사는 "국가식품클러스터와 해상풍력단지조성, 탄소밸리 구축같은 굵직한 국가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예산확보 등에 힘을 실어달라"며 "여러분의 힘을 보태질 때 전북은 낙후의 설움을 극복하고 전북도민 모두가 행복한 전북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군산공항 확장 건설사업이 2016년에 착수돼 새만금내부개발 1단계사업이 마무리는 되는 2020년까지 완료되고 프로야구 제10구단이 전북에 창단 유치돼 도민의 프로야구 참여 등 삶의 질 제고를 도모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면서 또한 "태권도공원 조성사업이 2013년 목표기간 내 완공될 수 있도록 2013년도 사업비 국비 508억원이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거듭 전북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이에 대해 국회의원 당선자 등 전북출신 수도권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고향은 늘 마음에 깊이 자리잡고 있는 곳인 만큼 전북도민이 원하는 일이라면 언제 어디에서라도 도울 각오가 돼 있다"며 전폭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정세균 국회의원 당선자는 "전북도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일이라면 수도권 전북출신 당선자들은 모두 다 협력할 것이라며, 고향 발전에 결코 소홀함 없이 역할을 해 나가고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이석현 국회의원 당선자는 "앞으로 전북이 잘 되는데 도울 것이며, 전북에서 필요한 현안을 알았으니 공부하고 최선을 다해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으며 진선미 국회의원 당선자는 "전북에 대한 애정은 그 누구보다 많은 사람으로서 앞으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열심히 해 나갈 것이다"고 고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심재권 국회의원 당선자는 "전북이 하는 일이 잘 되도록 바랄 것이며, 작은 일이라 할 지라도 꼭 전북도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며 신경림 국회의원 당선자는 "고향일이라면 배우면서 힘껏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세균 당선자(민주통합당·서울 종로·진안)를 비롯해 안규백(민주통합당·서울 동대문갑·고창), 심재권(민주통합당·서울 성동을·완주), 홍영표(민주통합당·인천 부평을·고창), 이석현(민주통합당·경기 안양 동안갑·익산), 백재현(민주통합당·경기 광명갑·고창), 진선미(민주통합당 비례대표·순창), 신경림(새누리당 비례대표·부안) 당선자 등 모두 8명이 참석했으며, 나머지 9명의 당선자들은 당내 일정상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김 지사는 "이날 수도권 전북출신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도내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자 9명과 함께 지식경제부를 방문, 홍석우 장관을 면담하고 군산항이 해상풍력 배후항만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김 지사와 도내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장관에게 "군산항은 국내 최대 규모인 1500만평의 산업단지 배후가 있을 뿐만 아니라 서남해 해상풍력개발지와의 최단거리, 부품 시스템업체 근접 입지 등 경제성과 안정성 확보 등이 가능한 곳으로 군산항이 해상풍력 배후항만의 최적지인 만큼 객관적으로 선정해 달라"고 역설했다. /나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