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이 시행 중인 혁신학교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새로운 학교교육모형을 창출할 수 있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전라북도의회는 지난 2일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김연근 의원이 발의한 ‘전라북도 혁신학교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에 대해 시민 사회단체, 교육시민사회단체, 학부모단체, 교원단체 관계자와 함께 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토론회에서 패널들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하는 혁신학교가 현행 입시교육에서 행복한 학교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특히 방청객으로 참석한 학부모들은 성공사례를 제시하는 등 혁신학교 운영 지원 조례 제정 필요성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혁신학교 운영 및 지원과정에서 예산배분의 형평성과 한시적으로 사업이 실시될 문제가 큰 만큼 세부적인 집행기준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토론자들은 특히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새로운 학교교육모형을 창출하는 마중물 역할로서 혁신학교 필요성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 공감하는 한편 집행 및 운영시 도의회와 도교육청이 치열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전라북도 혁신학교는 지난 2011년에 20개 학교, 올해 신규로 30개 학교가 추가 지정돼 운영되고 있으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근거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산안 심사 시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김승환 교육감의 핵심 공약사업이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