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성장산업 이차전지 핵심소재 생산업체인 애경유화(주)가 전주과학산업연구단지 내에 연산 1,000톤 규모의 리튬이차전지용 음극재 생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2일 전북도 관계자에 따르면 전주과학산업연구단지의 부지에 그 중 1차로 약 150억원을 들여 연건평 5,124㎡(1,500평) 규모로 건축해 올해 9월 준공과 더불어 10월부터 제품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애경그룹 화학부문 부규환 부회장과 김완주 도지사, 임정엽 완주군수, 기초기술연구회 김건 이사장을 비롯해 그룹 관계자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17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리튬 이차전지는 재사용이 가능한 전지로서 이온상태로 존재하는 리튬이온(Li+)이 방전 시에는 양극(Cathode)에서 음극(anode)으로, 충전시에는 음극에서 양극으로 이동하면서 전기 생성이 가능한 것으로 핵심소재로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등 4가지 물질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리튬 이차전지는 핸드폰 등 IT기기와 전기 자동차, 에너지 저장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이후 시장상황에 따라 총 600억원을 투자해 단계적으로 증축하고 최대 연산 3,000톤 가량의 규모로 증설, 150여명의 고용창출을 할 계획이다.

리튬 이차전지 월 생산량은 2010년도에 3,902백만 셀 이었으나 2011년도에는 16%증가한 4,513백만 셀로서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현재 리튬 이차전지는 핸드폰, 노트북 등 IT기기용으로 72%가 사용되고 있고 전기 자동차, 에너지 저장분야 등으로 널리 확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용 리튬 이차전지 시장은 2010년 7.3억불에서 2020년 400억불 시장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급 부상하고 있으며 애경유화에서 생산하는 하드카본은 최근 각광 받는 전기자동차에 적합한 고출력 음극재로서 세계적으로도 일본에서 독점 생산하고 있는 품목이어서 이번 애경유화의 본격 양산화는 자동차용 리튬 이차전지 핵심소재 국산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애경유화는 하드카본을 전기자동차 분야뿐 만 아니라 전력저장시스템(ESS ; Energy Storage System) 등에 적용시키려는 노력을 SK이노베이션 등과 협력, 진행하고 있어 곧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며 애경유화에서 생산하는 음극재는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에 공급하게 된다.

애경유화 관계자는 "하드카본 뿐만 아니라 고성능 흑연계 음극재 대한 개발을 마치고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차세대 고용량 전지용 음극재로 각광받고 있는 규소(Si)계 음극재는 국책과제 수행 참여기업으로 선정돼 정부지원 하에 적극적인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제품 다변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나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