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은 당장 지역상권 장악을 위한 꼼수를 철회하고 지역 중소상인들의 뜻에 따라 사업을 전면 철회하라. 그렇지 않으면 익산지역 중소상인을 비롯한 30만 익산시민의 커다란 저항에 직면할 수밖에 없음을 엄중히 경고한다.”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익산지부는 2일 대상베스트코의 지역상권 장악, 중소상인 생존권약탈 규탄과 대기업편중, 생존권 외면하는 익산시에 대한 규탄성명을 통해 익산시의 안일한 태도에 실망을 금치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한편으로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말로는 지역주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익산시 건축과는 20일만에 그들의 손을 들어주는 기가 막힌 일이 벌어졌다. 이 자리를 빌어 우리들의 생존권을 약탈하려하는 대상베스트코와 이를 방조하는 익산시에 엄중히 경고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들은 사람이 살아야 경제도 살아난다. 대기업이 모든 이익 다 빨아먹겠다고 덤비다간 다같이 죽을 수밖에 없다. 오늘 우리는 사즉생의 각오로 앞으로의 투쟁에 임할 것이다. 익산시는 지역중소상인들의 생존권을 약탈하려는 대상의 익산진출을 모든 방법을 강구해서 원천적으로 막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대상베스트코는 꼼수를 통해 지역상권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 지역내 업체를 인수해서 주식회사를 만들고 거기에 이사 등의 직책을 통해 실질적인 지배를 하고 이를 거점으로 노마진 전략, 출혈판매 등으로 지역상권을 초토화시킨 이후에 지역의 유통시장을 장악하려고 하는 것이다. 중소상인들을 다 죽이고 자신들만의 배를 불리겠다는 추악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돈 없고, 기술 없고, 배운 것 없어도’ 성실하고 정직하게 열심히만 살아왔던 대다수 영세 상인들과 서민들은 이제 대형마트와 SSM에 의해 골목상권이 초토화 되었던 것처럼 바람 앞에 촛불 신세가 돼 버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재벌들의 지역 유통시장 진출은 앞으로 중소 제조업체와 중소 도소매 유통 상인들의 동반 몰락을 가져와 부익부·빈익빈의 경제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그로 인한 수많은 실업자의 양산으로 사회적 문제를 가중 시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통상인연합회 익산지부는 “대상의 전면철수와 익산시의 대상진출 규제가 제대로 이뤄 지지 않을시 목숨을 건 투쟁과 전국적인 연대투쟁을 통해 반드시 대기업의 지역상권장악과 생존권 약탈을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