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농촌형 로컬푸드 직매장이 개설돼 지역 생산농민과 도시 소비자간에 상생의 길이 열릴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2시 김완주 도지사를 비롯해 임정엽 완주군수, 일본국 오오야마町(우리의 邑) 야하타 세이고우 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완주 용진로컬푸드 직매장 개소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완주군 용진면 완주로 187 소재 용진농협 1층에 위치한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난해 4월부터 1년여에 걸쳐 용진농협 1층 260㎡를 5억7,000만원을 투입, 리모델링해 완주군 관내 130여농가별 판매대를 지정하고 생산자 표시 및 생산 농산물을 농민 스스로가 가격을 결정 제시해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농산품 가격 결정은 당일 농산물공판장 가격을 제시해 생산농가의 가격결정에 협력하고 농협 및 운영요원 3명이 도움을 주게 된다.

특히 로컬푸드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원스톱으로 연결시키는 직거래 방식이기 때문에 유통비 절감에도 크게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개장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배추, 상추 등 엽채류는 1일, 무우, 당근 등 근채류는 2일의 유통기한을 넘길 수 없으며 당일 폐장 이후인 오후 8시에 미판매농산물은 전량 회수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신선한 농산물이라는 신뢰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신선채소 외에 일반 가공 농산물 등에도 유통기한을 엄격히 적용해 최고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한편 최소한의 판매 수수료율(판매가격의 5%)로 동일농산물이라면 국내 대형마트 가격과 경쟁력 측면에서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로컬푸드 개소식에 참석한 김완주 도지사는 개장기념 축사를 통해 "용진로컬푸드 직매장 개설은 농촌 활로 모색의 방향을 제시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한국 농촌의 미래를 열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전북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완주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해 로컬푸드 스테이션 건립 20억원, 거점가공센터 건립 5억원, 건강한 밥상 법인 운영 인건비 4억원 등 총 29여원의 사업비를 지원한 바 있다. /나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