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세계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체험과 우정을 길러주는 국제적인 야영대회인 '2014 한국잼버리 겸 국제패트롤잼버리(이하 잼버리)'유치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한국스카우트연맹에 잼버리 대회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고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한국스카우트 전북연맹은 잼버리 유치 활동을 위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2일간 한국스카우트연맹 치프 커미셔너(Chief Commissioner)를 초청, 개최지로서 전북의 비교우위를 비롯해 전북 도민들의 염원을 전달하며 '2014 한국잼버리 및 2023 세계잼버리'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북을 방문한 한국스카우트연맹 치프 커미셔너는 지역별 스카우트 활동을 총괄하는 최고 관리자로 향후 개최지 선정 심사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등 전북의 잼버리 유치를 활동범위와 인적 네트워크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도는 2014 한국잼버리는 50개국 2만여명, 2023 세계잼버리는 161개국 5만여명이 참가하는 국제야영대회로 국가 원수급만 20명 정도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임을 감안, 잼버리 유치를 통한 대규모 인프라 구축 등 지역경제 성장동력 마련은 물론이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꼭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이날 오후 4시 도청 의전실에서 열린 치프 커미셔너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김완주 도지사는 "세계 잼버리에 필요한 350만평 부지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으로 친환경 녹색개발의 중심지 새만금이 잼버리의 추구 이념과도 일맥상통한다"면서 "전북에서 잼버리가 개최돌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2014 한국잼버리 개최 후보지 결정은 오는 6월 30일에 한국스카우트연맹에서 결정되며, 2023 세계잼버리 개최 후보지는 2014년 슬로베니아 세계스카우트연맹에서 결정된다. /나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