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불편’이 장기화 되고 있는 ‘버스파업’과 관련 전북도의회 김호서의장이 이와관련 ‘중재의사’를 밝혔지만 해당 상임위원회 문건위가 이에대해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김 의장과 상임위원회의 ‘엇박자’행보가 눈총을 받고 있다.

특히 김 의장은 ‘버스파업’과 관련 중재력을 발휘하려는 의지가 강한 반면 해당 상임위원회인 문건위는 도청 및 전주시청등의 관련 집행부의 행동이 먼저 선행돼야한다는 입장이어서이와관련 의회내 ‘사전 조율’이 문제가 있다는 볼멘소리다.

사실상 김호서의장은 지난 2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버스파업사태로 인해 묶인 시민들의 발을 풀어 주기위해 문면호부의장, 유창희 부의장등의 의장단과 배승철 문건위위원장등이 연석회의를 갖고 노사 양측과 관계기관을 방문해 적극 중재에 나설 것”을 강력하게 밝혔다.

또 김 의장은 이날 “버스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정상 운행하는 시내버스가 점차 줄어 배차간격이 길어지고 결행도 잦아져 엄동설한에 도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이에 묶인 시민들의 발을 풀어 주는데 도의회가 앞장서겠고 노사 양측에 상호양보를 통한 대화 재개를 요구할 것이다. 정당한 파업은 보장돼야 하지만 운행 방해 등 정상적 영업을 방해하는 불법 부당한 행위는 엄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22일 해당 상임위원회 문건위는 이와관련 자체 회의를 통해 ‘전주시 및 전북도등 집행부의 행동이 먼저 선행돼야한다’는 것과 ’도의회가 지금 당장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만 확인하고 도의회가 직접 중재에 나서는 것에 대해 난색을 표명했다.

이에 김 의장은 도의회 중재 역할에 대해 해당 상임위원회가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자 이와관련 관망세로 돌아섰다.

이를 두고 김 의장이 해당 상임위원회와의 ‘소통 부재’와 함께 ‘버스파업’과 관련 도의회의 중재 의지가 자칫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이 될 수 있다는 비난이다.

앞서 전주지역 5개 시내버스 회사 740여명의 노조원들이 민주노총 계열 노조 인정과 노동 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지난 8일 새벽 총파업을 돌입해 26일 현재까지 ‘버스파업’이 장기화되고 있어 도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대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