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4개 시·군에서 예향천리 마실길을 널리 알리기 위한 생태·문화 체험 걷기행사를 연중 개최한다.

26일 전북도 관계자에 따르면 총 사업비 140억원을 투입해 조성된 '예향천리 마실길' 29개 노선 800㎞는 최근 걷는 길위에서 여유를 찾는 시대적 문화 흐름에 맞춰 단순 걷기행사를 탈피해 지역 축제 등과 연계해 열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마실길은 마을내에서 쉽게 옆집에서 부담없이 놀러가는 길이란 뜻으로 도보 마니아들이 전북을 부담 없이 생태·문화·역사·경관을 체험토록 조성한 길이다.

도비 700만원 시비700만원 총 1,400만을 투입해 진행되는 이번 걷기행사를 통해 마실길의 생태적 가치 홍보에 중점을 뒀으며 노선난이도 편익시설에 대한 도보매니아층의 의견을 수렴, 개최함으로써 행사 참여자가 최대한 만족하는 걷기 대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예향 마실길 핵심 3대 노선 중 모악산 마실길(56㎞)구간은 ▲전주시 11㎞ = 전주완주경계→원당마을→학전주말농장→체련공원→노송군락지→중인리등산로주차장→상승마을→독배마을→전주김제경계 ▲김제시 25㎞ = 전주김제경계→귀신사→싸리재→선암저수지→금구향교→양지마을→금평저수지→증산법종교본부→동고약방→금산사→청룡사→배재 ▲완주군 20㎞ = 배재→장파마을→민속한의원→구이저수지→전주예술고교→도립미술관→구이 노거수 단지→전주완주경계 코스이다.

백두대간 마실길(111㎞)구간은 ▲진안군 19㎞ = 원덕현→구신치→원구신→하염북→상염북→염도→아조개재→증평→산주→원도통→증자교→섬진강변→풍혈냉천→양화→오암 ▲무주군 42㎞ = 무주읍 서면 마을→당산리→적상면 길왕리→서창마을→외사내→삼가리 (하가, 중가, 상가)→안성면 사전리→금평리(수락,덕곡)→용추,통안→명천마을→마암마을→장수면경계 ▲장수군 50㎞ = 시루봉→토옥동→양굴호→파곡마을→계북면 문성마을→논계기념관→한국마사고→장안리 지보 마을→덕산리 연주마을→윗용소·아랫용소→방화동가족휴가촌→수분령휴계소 코스이다.

서해안 해변 마실길(64㎞)구간은 ▲고창군 19㎞ = 1코스( 4.9㎞) 선양제→목우마을→곰소만 갯벌→후포마을→김소희생가→산촌마을→신농원마을→조류관찰대, 2코스(13.8㎞) 구실막→반월마을→신기마을→안현 돋움별마을→미당시문학관 ▲부안군 44㎞ = 격포항→이순신 촬영 쎄트장→궁항→상록해수욕장→전북학생수련원→모항해수욕장→모항갯벌체험장→작당마을→곰소 염전→유천 도요지→줄포습지 생태체험장 코스이다.

특히 올해는 2012 전북방문의 해인 만큼 국내 저명인사와 파워블러그를 초청, 걷기행사를 개최함으로써 보다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전북을 방문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또한 지역특산품 판매가 증대될 수 있도록 농산촌을 경유하는 걷기행사 추진으로 지역경제의 활성화는 물론이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크게 도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각 시·군에서 진행하는 마실길 행사와 관련해 주변 음식점 위생 및 숙박시설, 편의시설 등 철저한 준비와 점검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칫 도민의 혈세를 낭비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나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