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색선전과 비방으로 얼룩진 제19대 총선의 휴유증을 떨쳐 버리고 모두가 힘을 합쳐 전북 발전에 총력을 기울이자."

25일 오후 전주 리베라호텔에서 4. 11 국회의선 선거 당선자들과 도 단위 기관·단체장들은 '전북발전을 위한 도민화합 교례회'에 참석해 "혼탁한 선거로 인해 빚어진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과 결속으로 희망찬 새로운 전북 발전의 시대를 만들어나가자"며 이같이 결의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선거 과정에서 표출된 갈등과 대립 양상을 훌훌 털어내고 도민화합과 지역결속을 통해 21세기 전북발전의 역량을 키우고 ▲여야 정파와 지역을 초월해 지역발전을 논하며 ▲만성적인 소지역 이기주의 타파,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 등에 모두가 총력전을 경주하자고 굳게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선 당선자 11명에 대한 당선 축하패 증정과 도립국악원의 축하 공연, 호남오페라단의 축가 등이 이어지며 행사장을 후끈 달궜다.

임병찬 애향운동본부 총재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전북이 생존할 수 있는 길은 모두가 똘똘 뭉쳐 서로가 디딤돌이 되고 서로를 위해 받침돌이 돼 줘야 한다"면서 "전북의 활로를 개척하는데는 오로지 '전북발전 당'이라는 하나의 당 안에서 너와 내가 따로 존재할 수 없고 여당·야당도 의미가 없다"고 전했다.

임 총재는 "전북의 꿈과 비전을 실현키 위해서는 우리 안에 존재하는 '고립의 사슬'을 '소통의 끈'으로 '절망의 말뚝'을 '희망의 고리'로 전환하도록 정치권이 앞장서 뛰어달라"면서 "우리에게 절실한 도전정신과 긍적적 사고로 모두의 지혜를 모아 '전북의 희망봉'을 만들어가자"고 피력했다.

김완주 지사는 "지금 우리 전북에 필요한 것은 아름드리 한 그루 나무가 되기 보다는 모두 함께 모여서 숲을 이뤄야 한다"면서 "전북도의 이익을 위해서 모두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도대능용 길이 넓으면 능히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다는 4자성어가 있다"면서 "이번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도민들이 희망을 넉넉히 포용할 수 있도록 넓을 기을 만들어 달라. 모두 힘을 합쳐 산적한 현안들을 하나하나 풀어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완주 도지사와 김승환 도교육감을 비롯해 국회의원 당선자 11명, 도내 각급 기관·단체장과 사회 지도층 인사 등 350여 명이 대거 참석했다./나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