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화학교 장애학생사망 대책위원회는 13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생사망사건과 관련한 학생안전 진단과 학생인권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학생사망 사건 3일 만에 경찰조사에서 119 응급처리 및 응급 대응 절차상 이상 없음으로 결정 됐다라고 허위보고한 학교 관계자와 학교장을 중징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지난 5월 27일이 은화학교에서 1학년 장애학생이 학교관계자들의 무관심과 방임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지 108일째 되는 날”이라며 “작년 11월에도 은화학교 교사에 의한 장애학생 학대 사건이 발생한 바 있고, 11월 사건은 2차 가해도 매우 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 소재 특수학교에 재학중인 장애학생 학부모들과 대책위 관계자 40여 명은 기자회견 이후 도교육청 1층에서 서거석 교육감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이에 서거석 교육감은 학부모 대표, 대책위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대책위에서 요청한 은화학교 특별감사에 대해 수용입장을 밝히고, 실무협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은화학교, 선화학교, 동암차돌학교, 특수학급 학부모들과 장애인인권연대 최창현 대표가 함께 했다.

특히 최창현 대표는 “전북교육청이 지난 5월27일 발생한 은화학교 장애학생 사망사건과, 전년도에 발생한 장애학생 학대사건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 약속했다”고 학부모들에게 설명했다.

이에 서 교육감은 “특수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세심하게 관리하는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 이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인 보완과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집회에 참가한 학부모들에게 “여러분들의 아픔을 100% 공감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