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도지사 김관영)는 소부장 펀드 참여 기업들에게 투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해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힘쓰겠다고 12일 밝혔다.

소부장 펀드는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이 부족한 소부장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투자 조합이다.

일본 수출규제와 코로나 유행, 미국·EU 등과 중국·러시아 간 무역전쟁 지속 등 글로벌 공급망 문제에 대응해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집중투자를 목적으로 전북도와 소부장 강소기업인 ㈜비나텍 등이 출자했다. 2021년도 상반기 한국모태펀드 출자사업에 공모 선정됐고, 자금은 300억원 규모다.

전북도는 업무 집행하는 운용사(L&S벤처투자)에서 투자 대상기업(10개 기업)을 조기 발굴함에 따라 당초 계획한 투자금을 반기씩 앞당겨 집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도비 7억5,000만원을 추경예산에 편성해 출자한다. 

현재까지는(올해 6월 말 기준) 기업투자액 12개사 111억 중 47%인 41억원(도 출자금 27억5,000만원)이 전북기업 5개사에 투자됐다. 조기 집행에 따라 2024년도까지였던 투자계획을 2023년도까지 앞당길 전망이며, 투자 기간이 끝나면 회수 기간(2024~28년)을 거쳐 투자금을 회수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앞으로도 기술개발 지원뿐만 아니라 펀드투자 활성화로 도내 기업경쟁력 강화와 외부 의존형 지역 산업구조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