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의 희망과 전라북도 교육발전을 위해 고소 고발을 멈추고 두손을 잡아주십시오."

이귀재 교수(전북대학교)는 5일 도교육단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폭행 의혹'과 관련한 당시 서거석 후보와 천호성 후보 간의 고소 고발전을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이 교수는 지난 교육감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다만,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 과정은 생략한 채 자리를 떠 아쉬움이 컸다.

먼저, 현 서거석 교육감과 천호성 교수는 모두 교육자로써 인품과 자질을 갖춘 분들로, 개인적으로는 서 교육감과는 친형같은 존재고, 천 교수는 친동생처럼 아낀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 교수는 “지난 교육감 선거 후보토론회 과정에서 제 기억에서 멀어져 있는 10년이 지난 ‘폭행 의혹'에 대한 사건으로 초점이 흐려진 것에 대해 교육자로서 뿐만아니라 지역민으로써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쟁점화 돼야 할 비전은 사라지고 제 의사와 반하게 언론뿐 아니라 주변인들에게 많은 오해도 받는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폭행 의혹'은 10년이 지난 일이라 정확한 기억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교수는 지난 교육감 선거과정 중 논란이 된 ‘동료 교수 폭행의혹'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먼저, 법률적으로 사건화 할 만큼의 폭행이냐 아니냐 부분에 대해 서 교육감과는 호형호제로 지내는 동료교수였다. 그 당시 교수 신분이 아닌 사적 만남으로 종종 있었던 일 이라고 했다. 따라서 그 당시 ‘맞았다’고 말했지만 사건화 시킬 만큼 폭행이나 폭언은 없었다는 것.

두 번째로, 녹취록 내용으로 녹취 당사자가 전화해 폭행을 부각시켰던 이유를 인식하지 못한 채 동조해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녹취된 것도 몰랐고, 알고 난 후 녹취가 공개 될 거라 상상도 못했다고 했다. 

끝으로 선거기간 나왔던 자필확인서 부분에 대해서도 이는 언론에서 회자된 내용들이 진실을 넘어 많은 내용들이 부풀려져 있었다고 했다. 

이 교수는 “개인간 사소한 일로 전북 교육의 미래를 결정하는 일에 기준을 삼지 않길 바란다"며 “우리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져야 하는 어른으로써 지역민들에게 존경받는 훌륭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