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명인들의 통기타 선율로 전주한옥마을의 초가을을 맞이하게 되었다. 

(사)전북문화진흥원과 전주매일신문(대표 조봉성)이 주최한 ‘제7회 한옥마을 통기타 라이브’가 지난 2일 오후 6시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앞에서 열렸다.

한옥마을 통기타 라이브는 매년 가을 경기전 앞에서 열리는 라이브 공연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12월에 치러졌었으나, 지난 4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올해는 정상적으로 치러지게 되었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마스크 착용 등 기본방역수칙을 준수한 상태로 치러졌다.

이날 공연에서 백영주씨, 박영일씨, 힐링 하모니, 이태원씨, 이진관씨 등 5명(팀)의 통기타 명인들이 무대 위에 올랐다.

KBS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등 다양한 작품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배우 정의갑씨가 이날 공연에서 사회를 맡았다.

무대에 가장 먼저 오른 백영주씨는 올드팝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그는 7080시절 젊은시절을 보냈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여러 곡들을 부르며 청중들을 즐겁게 했다. 

끝으로, 청중들에 박수로 호응해 달라며 끝곡 ‘아름다운 사람’을 선사했다. 

그 뒤로 무대에 오른 박영일씨는 자신의 히트곡인 ‘축제’로 존재감을 과시했으며, 감미로운 발라드 ‘편지’, 흥겨운 포크송 ‘저별과 달을’을 부르며 청중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는 1984년에 만들어진 노래인 ‘어디로 가야 하나’를 선보이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다음 타자로 무대에 오른 여성 듀엣 ‘힐링 하모니’는 자신들을 소개하며 첫곡으로 진미령의 ‘하얀 민들레’를 불렀다.

이어 그들은 “올해도 코로나19를 잘 이겨내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냈으면 한다”며 양수경의 ‘내일이 오면’, 최혜영의 ‘물같은 사랑’을 선보였다.

‘솔개’와 ‘고니’로 잘 알려진 이태원씨는 관객들에 세개의 곡을 선물해준다며, 첫곡으로 자신이 좋아하던 후배 가수라고 한 유익종의 ‘사랑의 눈동자’를 먼저 선보였다.

그는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청중들의 이목을 끌며 그가 70년대에 불렀던 노래인 ‘욕심없는 마음’을 선사했다. 이어 그의 대표곡인 ‘솔개’를 불러 초가을밤 한옥마을의 분위기를 즐겁게 했다.

끝으로, 그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달라며 청중들에 마지막곡인 ‘도요새’를 선물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이진관씨도 개그맨 못지 않는 재치있는 입담으로 청중들의 이목을 끌며, 자신의 히트곡인 ‘인생은 미완성’, ‘인생 뭐있어?’, ‘영자만 보여’ 등을 선사해 이번 라이브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조봉성 대표는 인사말에서 “제7회 한옥마을 통기타라이브를 진행하는 오늘 하루를 재미있게 보내달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