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전북지부는 2일 논평을 통해 '전주새뜰유치원의 갑질했던 전 원장의 중징계에 따른 후속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전북도의회에 ‘전라북도교육청 갑질 근절에 관한 조례안’을 제출하고 공청회까지 진행했으나, 관계기관의 무관심으로 아직까지 통과되지 못했다며, 교육당국에 조속한 법·제도적 갑질 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건 이후, 얼마나 후속 조치가 이뤄졌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2차가해 관계자에 대한 문책, 피해교사 보호와 치유 지원, 관리자 대상 갑질 근절 연수 실시 등 전교조에서 요구했던 사항들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징계가 확정된 지금이라도 이러한 후속 조치들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논평에 따르면 지난해 교사들에 대한 갑질 행태로 공분을 산 전주새뜰유치원(공립 단설) 당시 원장이 정직 1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완전한 해결과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당시 원장은 부적절한 인격모독성 폭언들로 비인격적 대우와 인권침해를 하며 교사들에게 모멸감을 줬다는 것. 이로 인해 교사 7명이 정서적 피해를 입어 정신과 치료·상담을 받았고, 3명은 공황장애로 병가를 내야만 했다. 

전북지부는 이러한 피해 규모에 비하면 정직 1개월은 너무나 약한 징계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원장들로 구성된 일부 모임이 유치원 교사들로부터 해당 원장을 위한 탄원서를 받고 있어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북지부는 "해당 원장은 여전히 한 교원단체의 임원으로 있다"라고 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