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전북도의회 제2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유기태 위원장과 이성일 간사를 비롯한 예결위원 12명은 23일 학교무상급식현장(전주인봉초)과, 인재양성의 요람(전북도 전주장학숙)을 방문해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학생들과 종사자를 격려했다.

예결특위는 먼저, 전주인봉초등학교를 방문, 학교급식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학부모, 영양교사 등 무상급식 관계자들의 애로사항 청취 및 1,500여명의 학생들의 점심식사 배식봉사에 이어 관계자 등과 점심을 함께했다.

특히 예결위원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신선하고 안전한 식자재 확보를 위해서 학교 무상급식에 도내 지역업체 참여 확대를 요구하고 학교 식자재 납품 및 검수 상황, 지역업체 계약 현황과 실제 납품 실적을 점검했다.

또한 무상급식율 전국 1위인 전북도가 지난해 전국 192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급식 만족도 조사”에서는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또 학교무상급식의 성공적인 추진 및 정착을 위해서는 지역사회,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며 학부모 참여 프로그램 운영 현황과 학교 급식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기태 위원장은 도와 교육청에 대해 향후 2013년까지 초‧중‧고 전면 무상급식이 실시에 따라 자치단체의 재정여건에 더욱 부담이 되는 상황으로 이에 대한 재원 마련 대책 등을 주문했다.

이어서 “전북도 전주장학숙”을 방문해 전북도인재육성전반에 대해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각 시군에서 입소한 원생들(10여명)과 간담회를 갖는 등 소통 중심의 현장 의정활동을 실시했다.

예결위원들은 학생선발 및 모집인원, 시군별 배정인원 등 장학숙 입사생 선발기준을 물으면서, 극히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성적이 저조한 저소득층 자녀가 장학숙 입사를 절실하게 희망할 경우 ‘사회적 약자 배려’차원의 혜택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매년 30억원의 도비가 지원되는 서울과 전주 장학숙의 원생 및 출신자로 하여금 저소득층멘토링사업, 농촌봉사활동, 취약계층지원 등 전북도에 기여하고 도민의 수혜에 보답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토록 해 애향심과 자긍심을 고취시킬 것을 당부했다.

유 위원장은 서울장학숙의 경우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아 매년 입사경쟁이 치열한데 이에 대한 시설확충 등 대책마련을 요구하면서, 도내 일부 시군들이 각각 수십억원이 소요되는 서울장학숙 건립을 계획하고 있는바, 시군 공동 출자를 통한 제2의 장학숙 설립 등 양질의 장학숙 설립을 위한 대안 모색을 요구했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