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식품인력개발원이 2012년도 농산업 현장실습교육(WPL)장 지정 공모에서 전국대표현장실습교육장으로 지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농업인재개발원)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는 현장실습교육시설을 갖춘 농과대학, 실습교육기관, 농업경영체 등 전국 29개 교육 관련 기관들이 신청해 15개소만 지정되는 등 시설현황 및 운영 역량에 대한 엄격한 심사가 이뤄졌다.

농식품인력개발원은 1차 서면평가(3.12~13)와 2차 현장평가(3.28), 3차 전문가 평가(4.12)를 통해 평가단으로부터 실습장 규모와 교육장 시설 및 실습기자재, 전문성과 운영 역량 등 전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8월 준공돼 운영 중에 있는 실용농업교육센터가 이번 지정을 받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실용농업교육센터는 현장실습교육이 가능한 작물재배 유리온실(2,532㎡)과 과학영농실습실, IT영농전산실습실, LED식물공장, 온실 제어시스템이 있는 부속실(1,057㎡)로 구성돼 있으며, 올해 700여명을 교육시킬 계획이다.

이론 강의 후 곧바로 유리온실에서 생산기술 및 토양 관리, 온실 운영에 대한 실습 교육이 이뤄지고 현장에서 채취한 작물 및 토양 시료는 과학영농실습실에서 현미경 관찰 등을 통해 병해충 등 원인 분석 후 해결방안을 찾아 농장에 바로 적용하는 실용농업 교육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이로써 농식품인력개발원은 이번 전국대표현장실습교육장 지정으로 명실상부한 전국을 대표하는 실용농업 전문교육기관으로 우뚝 서게 됐다.

농식품인력개발원 관계자는 "전북 농업인을 비롯한 전국 농업인에게 맞춤형 실습중심의 전문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전문기술과 핵심 노하우 습득을 통해 선진 영농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대표현장실습교육장은 전국의 농업인, 농·고·농대생, 귀농희망자 등에 대한 현장실습 교육장으로 활용되며 이에 따른 교육운영비는 국고로 지원 받게 된다. /나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