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봄철 개회시기를 맞아 "사과 적과용 농약에 대한 사용 시기를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17일 도 관계자에 따르면, 사과 적과용인 카바릴 수화제(상품명 세빈, 세단, 나크)를 꽃이 완전히 진 후에 사용해야 되나 이를 어길 경우 꿀벌 폐사로 양봉농가는 물론이고 사과가 결실되지 않아 사과도 생산할 수 없어 모두가 피해를 입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는 사과 적과용 농약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4월 한 달 동안 지속적인 대농민 지도와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우선 카바릴 농약안전사용에 대한 교육과 리플렛을 농업기술센터, 한국작물보호협회 및 작물보호제 판매협회 등을 배부했다.

특히 지역별로 꽃피는 시기가 다르므로 농업기술센터 주관 하에 과수농가와 양봉농가 간 협의체를 구성, 정보 정유체계를 확립하고 적과제 살포 2~3일 전에 양농농가에게 문자 메시지 발송, 마을 앰프 등을 통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꿀벌이 있어야 사과 꽃이 수정돼 품질 좋은 사과를 생산하게 됨으로 반드시 사과 꽃이 완전히 진 후 사용해 과수농가와 양봉농가가 상생할 수 있도록 농약안전시기를 철저히 준수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꽃이 핀 상태에서 살포할 경우 농약안전사용 위반으로 농약 관리법 제40주에 따라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은 물론이고 꿀벌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민사상 책임을 질수 있다. /나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