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남원시지부(지부장 이승일)는 지난 8일, 하반기 인사와 관련해 조합원 총투표를 결의하는 긴급 임시 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2022년 하반기 인사규탄 결의에 대한 조합원 총투표 상정의 건을 원안 가결하고 조합원 총투표 실시를 결의했다.

노조에 따르면 최경식 남원시장은 후보시절부터 “시민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공직자가 먼저 행복해야 한다. 시민에게 존중받는 공직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차례 강조했었으나, 민선 8기 처음 단행한 하반기 인사를 바라보는 남원시 공직사회의 평가는 냉담하다.

이에 남원시지부는 하반기 인사에 대해 1,000여 조합원의 목소리를 외면한 원칙 없는 독단인사로 규정하고 긴급 임시대의원대회를 소집, 인사규탄 결의 채택에 관한 조합원 총투표의 건을 상정해 원안 가결하고 다음 주 중으로 하반기 인사에 대한 조합원의 의견을 묻는 총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승일 남원시지부장은 “기업이 성과와 효율을 강조하지만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공공성을 강조한다. 즉 시민의 안녕과 공공복리증진을 위해 각자 맡은 자리에서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공직자들을 어떤 성과와 효율로 측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의아할 수밖에 없다”며 “하반기 인사는 시장의 독단에 의한 인사로 조직에 큰 혼란과 무력감을 주어 일할 수 없는 조직으로 만든 인사로, 1천여 조합원과 함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인사제도 확립과 시민을 위한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