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전북발전을 위해서는 예산과 관련된 해당 상임위에 안배가 잘돼야 한다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12일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도의회 출입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새만금특별법 등 도내 산적한 현안문제를 풀기위해서는 국토부, 지경부, 환경부와 관련된 해당 상임위에 적절하게 인재풀이 형성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예산문제와 관련 중진의원들이 도움이 될 것이 아닌가? 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럴 수도 있지만 초선의원이라고 해서 못 할일이 없고 꼭 해내고야 말겠다는 열정과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전북발전을 위해서는 당을 떠나 누구라도 만나야 한다면서 새누리당 이정현(광주서구을)의원과 진영 의원(고창출신)에게 도의 현안문제를 풀기위해 부탁한 적이 있는데, 그 일을 해결하기위해 직접 예결위 심사가 열리고 있는 회의장에 들어가 설명, 도움을 줬다면서 참 고마운 분들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총선이 끝났으니 이제 제일 시급한 이슈는 전주·완주 통합문제다. 5월에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이번에는 열망이 예전과 달라 보이기 때문에 도민들이 강력히 원하면 된다. 그 누구보다 도민들이 미는 힘이 강해야 한다. 정치인들은 유권자들이 이것 해내라 하면 되는 것 아니냐”라고 강조했다.

또 여수·여천 통합문제 성공사례를 예로 제시한 김 지사는 “누구보다도 언론에서 많이 도와줬다”며 “전북발전을 위해서는 언론이 앞장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하지만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가 각 지역의 통합건의서를 심사한 뒤 행정구역 통합 기본계획을 마련해 오는 6월까지 대통령과 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어서 전주·완주 통합논의에 대한 일정이 촉박할 것으로 예상된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