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텃밭인 남원·순창지역에 이변이 일어났다. 민주당 중진의원인 이강래 후보(42.77%)가 초선인 통합진보당 강동원 후보(49.36%)에게 텃밭을 내줬다.

남원·순창지역은 여론조사에서 접전지역으로 분류됐지만 3선에 도전하는 이강래 후보가 그간 다져놓은 조직력이 있기 때문에 쉽게 아성이 무너지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는 것이 정가의 분석이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도내 11개 선거구 가운데 민주당은 6개 선거구에서 우세, 3개 선거구 접전, 2개 선거구 경합으로 예상돼 열세 양상을 보였다.

또한 공천후유증으로 민심이반현상이 심화되면서 많은 변화가 예상됐지만 민주통합당이 9개 선거구에서 승리해 그래도 다시한번이란 기표소의 비밀이 이를 증명했다.

하지만 3선에 도전하는 남원·순창 이강래 후보가 통합진보당 강동원 후보에게 민주당 텃밭을 내줘 많은 변화를 예고했고, 무소속인 정읍 유성엽 후보(48.73%)는 민주통합당 장기철 후보(34.76%)를 누르고 재선 도전에 성공 호남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역시 접전지역으로 분류된 전주완산을에서 민주통합당 이상직 후보(47.22%)에게 선전한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36%)도 예상외 높은 지지율로 대선정국을 앞두고 새바람을 일으켰다는 분석이다. 마치 정상탈환에 패하고도 승리했다는 기막힌 지역으로 분류된다.

또 익산을 지역은 4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조배숙 후보(28.35%)와 민주통합당 공천자인 전정희 후보(39.52%)와의 초접전지역으로 분류됐으나, 선거 막바지 허위사실유포와 제산신고 누락 등의 각종 변수들이 불거지면서 요동쳤지만 전 후보가 조 후보를 11%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우뚝 섰다.

이와 함께 무진장임실지역구는 민주통합당 박민수 후보(49.35%)와 무소속 이명노 후보(43.95%)와의 대접전은 박민수 후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