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1일 투표로 심판하고, 투표로 바꿔 주십시오. 도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가 대한민국과 전라북도를 바꿀 수 있습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은 9일 각각 기자회견과 성명을 통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과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통합당 전북도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총선에 전북도 11개 전선거구에서 승리를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으며, 새누리당 전북도당은 정부와 가교역할을 할 수 있게 전북도에서도 지지해달라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민주당 김춘진 전북도당 위원장은 “도민 여러분의 압도적인 지지에 힘입어 11개 선거구에서 승리할 경우 정권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서민경제 활성화와 지방분권, 그리고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현 정권과 새누리당과 싸우려면 민주당이 제1당이 되야한다”며 “유권자의 소중한 한 표가 정권교체를 가져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새누리당 태기표 전북도당 위원장은 “인물론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 정당도 지지해 달라”면서 “지방분권으로 중앙정부와의 가교역할자가 없었다. 당 지지율을 20%이상 도에서 해준다면 확실히 가교역할을 해 전북 발전에 힘쓰겠다”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 전북도당 이석영 선거대책위원장은 참여민주주의와 노무현정신 계승을 추구했던 국민참여당, 땀 흘려 일하는 서민들을 위해서 헌신해왔던 민주노동당과 새진보통합연대, 그리고 시민사회진영이 함께 참여해서 창당한 정당이라면서 “통합진보당 선택은 기분 좋은 선택, 후회 없는 선택이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통합진보당은 선거 때만 국민을 무서워하고 말로만 복지를 하는 당이 아니고, 국민들의 고단한 삶을 진심으로 걱정하면서, 서민들의 삶을 구체적으로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는 정당이다. 요즘 모든 정당들이 너도나도 무상급식, 무상보육, 반값등록금을 얘기하지만, 이미 10년 전부터 저희가 주장했던 정책들이라고 피력했다.

하지만 LH에 대한 후속 대책에 대해서도 민주당과 새누리당의 입장은 달랐다. 민주당 김 위원장은 “중앙정부가 전북도를 홀대하고 있다. LH에 대한 후속 대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 단편적인 예”라면서 “민주당 한명숙 대표도 LH를 반드시 전북으로 다시 찾아올 것이라는 뜻을 밝혔기에 만약 제1당이 되면 찾아올 수 있다. 도민 여러분들이 민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태 위원장은 “사실상 LH가 경남 진주로 일괄 이전됐기 때문에 전북에 다시 찾아오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LH보다 더 큰 덩어리이며 전북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새만금’에 올인하겠다. 새만금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새누리당을 지지해 달라”고 밝혔다./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