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김관영 전북도정이 전북의 새로운 기반 마련을 위한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기업유치에 대한 전북도의 의지를 표명하고, 일하는 도정으로의 변화를 추구하는 안이 담겼다고 밝혔다.

전북도(도지사 김관영)는 1일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민선8기 출범에 따른 추진동력 확보 및 성과 도정으로 혁신하기 위한 조직개편안을 마련하고 오는 8월 5일부터 입법예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먼저, 도지사는 기업유치에 전념한다. 도지사는 신설되는 기업유치지원실을 직속으로 두고 기업유치와 기업애로 해소 및 창업지원 등 기업유치와 관련된 업무를 전담한다. 민생경제 분야는 명칭이 변경된 경제부지사가 행정분야는 행정부지사가 전담해 분야별 업무 효율성을 추구한다.

특히, 새롭게 신설되는 기업유치지원실에는 투자금융과, 새만금개발과에 분산되어 있던 기업유치 기능을 기업유치추진단으로 일원화하고, 기업지원과는 기업애로해소추진단으로 재편하는 한편 창업지원단을 신설해 전북의 청년들의 창업지원을 통해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협력추진단’을 통한 교육청과의 협력구조를 강화한다. 통합적 교육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도와 교육청에서 분산되고 중첩된 교육정책을 지역사회와의 협력 속에서 교육 수요자 중심으로 변화시키고, 지역 대학과의 협력·협업을 통해 대학과의 소통을 강화해 위기의 지방대를 살리는 지역혁신 생태계를 구축한다.

또, ‘역동적 조직’으로의 전환을 위해 부서장 중심의 조직체계도 개편한다. 기존의 7국 29과 121팀을 폐지해 중간관리자 역할을 하던 기존의 팀장도 업무를 맡아 처리하게 함으로써 조직의 효율성과 신속성·탄력성을 제고하는 등 조직 혁신을 시도한다. 업무량 증가 및 신규사무 추구에 따라 총정원은 5,471명으로 37명이 증원된다.

약 20년 이상 업무를 맡아온 사무관 직책의 실무 투입으로 일하는 도정으로의 전환을 추구하고, 유사·중복 기능 및 쇠퇴·감소하고 있는 사무를 통·폐합해 전북 도정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한 추진 동력 확보에 중점을 둔다.

허나, 기존의 경기도와 강원도의 사례를 빗대어보면 기존 팀장 직급을 달고 있는 사무관(5급)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에 조봉업 행정부지사는 “전라북도가 처한 환경이 지방소멸과 인구감소로 인해 심각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현재 팀장들과 각각 벤치마크 형식으로 업무보고를 받고 있기 때문에 시대가 변화했다는걸 체감하며 팀장들이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각 국별 조직구조가 변화된다. 대외협력국을 폐지함에 따라 정무기획과의 기능은 자치행정과로, 홍보기획과는 소통기능 강화와 함께 소통기획과로, 국제협력과는 통상기능을 더해 국제통상과로 변경 후 각각 기획조정실과 경제통상국으로 이관한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안은 5일부터 25일까지 20일간의 입법예고를 통해 도민의 의견을 듣고 9월초 도의회에 제출될 예정이며, 제394회 전북도의회 정례회 심의·의결을 거쳐 10월중 시행할 예정이다.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