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정읍 장기철 후보는 9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먼저 좋은 소식을 갖고, 인사드리지 못함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면서 60년 정통야당의 성지, 동학농민혁명의 성지 정읍에서는 현재 거짓이 거짓을 낳고 사실이 거짓으로 포장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장 후보는 지난 2009년 3월 16일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성엽 후보가 당시 한나라당을 비롯한 범여권 정치인 33명과 함께 전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는 MB대표악법 의료민영화 법안을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성엽 후보가 발의한 ‘보험업법개정안’은 보험사기를 방지하기 위함이라한 겉포장과는 달리 그동안 국가가 통제․관리해 오던 국민 개개인의 의료정보를 민간보험에 넘겨주는 사실상 의료민영화의 첫 단추에 해당하는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 후보는 당시 이 법안은 서민 99%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범야권 정치인 모두가 반대했고 심지어 한나라당 내에서 조차 반대가 심했던 법안이다. 이 결과로 유성엽 후보는 ‘병원비 걱정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출범한 ‘무상의료국민연대’와 ‘의료민영화저지 범국민운동본부’로부터 19대 국회의원 선거 낙선대상자로 지목됐다고 꼬집었다.

뿐만 아니라 무상의료국민연대 2명의 집행위원장의 공통된 설명은 “유성엽 후보가 자신이 발의한 보험업법개정안이 의료민영화와 그렇게 밀접한 관계를 가진 법안인지 모르고 서명했고 잘못을 인정한 후 용서를 구했기 때문에 낙선운동 계획을 보류했다”는 것이다.

이에 유성엽 후보측은 “끊임없이 본인을 흠집내려고만 하는 장기철 후보의 행동에 일일이 대응할 가치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개탄스럽기만 하다”면서 “장 후보는 지금이라도 무모하고 억지스러운 진흙탕 싸움을 그만두고 마지막 총선일까지 페어플레이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 후보 측은, “비록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 그러는 것이라고 할지라도, 최소한 정확한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억지행동은 자칫 총선후에까지도 그 책임을 져야 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라면서, 지금즉시 정읍시민들 앞에 잘못을 사과하고, 지금이라도 더 이상 유권자를 혼란케 하는 소모적 억지행동 대신 정읍발전을 위한 진정성 있는 정책대결의 장으로 나와 줄 것을 정중하고 엄중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