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교육감은 28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혁신학교 관련 사안을 비롯해 공립유치원 신설, 사립유치원 학부모 부담금 지원 등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군산 역세권 공립유치원과 관련해서는 예정대로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행정 절차상의 아쉬움을 토로하며, 현재 도의회 심의가 부결돼 있는 상태라고 했다. 앞으로 도의회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재상정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립유치원의 학부모 부담금 지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는 ‘유아 무상교육 실현’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부모 부담금이 전혀 없는 공립유치원과 달리, 사립유치원은 학부모 부담금이 있어 이같은 차별을 없애기 위한 점이란 걸 강조했다. 

서 교육감은 “똑같이 전북도민의 자녀들인데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의 학부모만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구조는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사립유치원 학부모 부담금 지원은 공·사립유치원 간 차별을 없애고 균형잡힌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사립유치원의 투명성 확보와 관련해서는 이미 2020년 3월부터 도내 모든 사립유치원이 국가회계시스템인 K-에듀파인을 사용하고 있고, 일정 기간마다 재무감사를 받고 있어 학부모 부담금 지원에 따른 회계 투명성은 담보할 수 있다고 했다.

이와는 별개로 공립유치원의 시설과 교육여건 개선 등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혁신학교에 대해서도 혁신학교 지우기가 아니냐는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에 대해 혁신학교는 미래교육의 한 유형으로, 그대로 이어 발전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 교육감은 “혁신학교의 기본 취지와 정신에 공감하고, 그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것은 이미 여러 차례 말해왔다”면서 “혁신학교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하는 학교와 교사들은 충분히 격려하고 배려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혁신학교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성과는 확산시키고, 미흡한 점은 보완할 것”이라며, 평가를 거친 후 미래학교의 한 유형으로 전환할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85곳의 혁신학교가 있다. 혁신학교의 신규 공모는 미래학교의 한 유형으로, 앞으로도 신청을 받겠다. 현재 공모하려는 학교가 5곳 정도 된다고 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