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발생한 군산 A교장 성희롱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최근 군산 ○○학교에서 A교장이 B교사에게 성희롱을 저지르는 일이 발생했다. B교사가 업무를 위해 교장실에 갔는데, 그 자리에서 A교장은 자신의 은밀한 부위가 포함된 신체 사진 여러 장을 B교사에게 보여줬다. 이에 B교사는 이 사안을 성범죄로 신고, 성고충심의위원회가 개최되는 등 현재 사안이 진행 중이다.

전북지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시대에 맞게 제대로 처리하길 기대한다"며 "서거석 교육감 당선 이후‘성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1호 교육청이 되질 않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교조 전북지부는 먼저, 가해자 책임과 징계가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 학교장을 즉시 직위해제 하고, 징계위를 열어 중징계할 것을 요구했다. 징계 종료 후에도 피해교사가 있는 지역에 전입하지 않도록 인사검증을 철저히 하라고 했다.

다음으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는 것. 피해자가 심신상의 충격으로 치유에 집중하도록 공무상 질병처리 하고, 해당 학교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성폭력 특별교육을 실시해 2차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피해교사에게 법률적 지원을 포함한 제반 지원방안을 세우고 이행하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도교육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교 성폭력 대응을 위한 전문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을 위한 전담팀을 신설하고, 도내 전체 교직원을 대상으로 2차 피해 예방과 학교 성폭력 예방을 위한 대대적인 교육을 실시하라고 거급 밝혔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