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경기의 어려움과 고용불안으로 인해 젊은부부들 사이에서는 아이낳기 기피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출산률을 높이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전북도 건강안전과는 올해 저출산 극복 정책 일환으로 '아이낳기 좋은 전북만들기'를 중점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일 도 건강안전과에 따르면 '일과 가정 균형'을 위한 육아휴직 및 유연근무제의무 정착화, '임산부 배려문화 확산'을 위한 임산부 편의시설 확충, 맞춤형 인식개선 교육, 미혼남녀 맞선행사, 아이낳기 좋은 세상 도·시군 운동본부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아이낳고 좋은 전북만들기'는 시대적 상황에 맞춰 맞벌이 부부의 '일과 가정의 균형'과 사회전반으로 임산부 배려문화를 확산해서 출산친화문화를 정착해 나가는 민·관, 기업 등 각 기관 협력사업이다.

이와 관련, 도는 지난 2월부터 행정기관, 유관기간(24개소), 기업체(근로자 100인이상, 74개소)를 대상으로 육아휴직 및 유연근무, 출산휴가, 임산부 편의시설 현황 등을 조사한 바 있다.

동 조사에서 육아휴직은 유관기관이 행정기관보다 2.5% 정도 더 많이 실시했으며 기업체는 조사대상 74개소 중 11개 기업에서만 17명 정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산부 편의시설은 기관이나 기업에서는 주로 모유수유실, 여성휴게실을 확보하고 있고 주부클럽과 연계해 대형마트를 위주로 전용계산대, 전용주차장 등을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이낳기 좋은 전북을 만들기 위해서는 행정기관 등의 육아휴직 및 유연근무제 확대, 기업체의 출산휴가(3개월) 정착, 출산 장려를 위한 근무환경 조성 등이 선행돼야 하므로 시·
군, 유관기관, 기업체의 긴밀한 협력관계 유지와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기관과 기업체와의 협력을 위해 오는 5월중에 CEO 협의체를 구성하고 '일고 가정 균형'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면서 "현장행정을 통해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