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사육제한조례 강화로 사육두수 증가억제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일 전북도 물환경관리과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도내 축산농가는 4.8%, 가축 사육두수는 33%가 증가됐고, 특히 돼지는 7.9%, 한우는 7.3%가 증가함에 따라 수질오염 부하량 증가로 인해 수질오염이 가중됐다고 밝혔다.

또한 가축사육으로 인해 악취가 발생 등 생활환경이 저해되고 재산권 하락 등을 우려한 환경민원이 빈번히 발생됨에 따라 소(젖소) 500m, 돼지 2,000m 거리제한 기준을 강화키로 했다.

이와 관련, 환경부에서는 2011년 10월 14일 가축사육 제한조례 권고안을 지자체 실정에 맞게 개정하도록 통보한 바 있으나 도는 새만금 수질개선 및 청정 전북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가축사육 제한조례' 개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

이에 도는 지난해 12월 29일 개정된 완주군 사례 등을 근간으로 하되 가축사육두수 증가를 실질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수준인 소·젖소는 500m, 돼지는 2,000m를 기준으로 했으며, 완주군의 경우 개정전에는 축사신축 관련 민원이 '11년 한해 75건'에 달했으나 개정후에는 단 한건의 민원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시·군 담당과장 회의를 통해 가축사육 제한조례 도 준칙(안)을 설명하고 올해 9월 말 까지 조례 개정을 완료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면서 "앞으로 도에서는 매월 조례개정 추진상황 및 일정을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례 개정에 미온적인 시·군은 보조금 지원에 있어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강구함으로써 조례 개정이 조속히 이뤄 질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면서 "이번에 도에서 마련한 준칙(안) 대로 시·군 가축사육제한조례가 개정될 경우 더 이상 가축 사육두수 증가로 인한 수질오염 악화를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나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