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도지사가 18일 광주광역시청에서 '국민의힘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전북의 예산안 확보를 위한 여야 구분 없는 협치와 소통의 광폭 행보를 펼쳤다.

이날 회의에는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및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성원 예결위간사, 정운천 도당위원장 등 당 핵심 인사가 참석했다.

먼저 김 지사는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호남 광역단체장 후보에게 역대 최고의 지지율을 보여줬다"며 호남 주민들의 국민 대통합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또, 김관영 도지사는 "민주당 소속 도지사로 40년 만에 처음으로 국민의힘 전북도당을 방문해, 정운천 위원장님께 도 정책협력관 추천을 부탁하는 등 진영과 이념을 넘어 여야 구분 없이 전북 발전을 위해 진정한 협치를 시작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전북은 민생과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전국 최하위권에다 정부의 초광역권 메가시티 전략에서도 유일하게 제외돼 도민들의 실망과 아쉬움이 크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이 해소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아울러, 변화의 열망이 가득한 우리 도민들께서 "전북경제 살려내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달라"는 간절하고도 절박한 명령을 내렸다며,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통 크게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전북도의 핵심산업 부흥을 위해 '농생명산업 수도'인 전라북도에 ▲종자생명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 ▲새만금 청년농 스마트팜 창업특구 조성, ▲동물용의약품 시제품 생산지원 플랫폼 구축, ▲비응항 어항구 확장 개발 사업의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윤 대통령의 새만금을 기업이 넘쳐나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전하며 새만금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새만금 산업단지 임대용지 조성,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며 정부안 반영에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 광역시 중심의 초광역 메가시티 조성과 강원특별자치도 특별법의결 등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다변화 속에서 전북만이 소외되고 차별받고 있다며,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특별법‘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또한, '새만금 특별위원회 대통령 지속 설치 및 특별회계 설치','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 및 세제 지원',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조기 구축', 공공의대 남원 설치를 위한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법' 등의 통과를 위한 힘이 되어주길 부탁했다.

한편 전북도는 김관영 지사를 중심으로 8월 말 정부안 편성 완료까지 기재부 및 국회 핵심인사를 만나 국가예산 확보   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주부터는 기재부 2차 심의가 들어가는 시기로, 이후 한 달간 이 정부 예산안 반영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해 지휘부를 비롯한 도정 역량을 한데 모아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경수 기자